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인 16일 당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2월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라고 1면에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1~2면에 걸쳐 사진과 함께 김 총비서의 동향을 전하며 그가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2월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통상 광명성절 전날이나 자정에 참배한 뒤 당일(16일) 이 소식을 알려왔지만 전날 오전 내내 관련 보도를 하지 않다가 오후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먼저 밝혔다.
김 총비서는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광명성절을 계기로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다. 김 총비서가 선대 기념일에 이곳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 4월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이 유일했다. 지난해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광명성절에 수행단의 규모만 줄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김 총비서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올렸으며,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영생홀'을 찾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날 참배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 후보위원, 당 중앙지도기관 간부 등이 함께했으며,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당 중앙위원회·국무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내각 명의 꽃바구니도 전달됐다.
민대호 기자 mdh50@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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