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명 의원 중 4명만 정 총리 지원
국민시대 전북지부 "전북이 정 총리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호소

정세균 총리가 설 명절을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약진할 수 있는 발판이 고향인 전북에서 마련될지 주목된다. 정 총리는 진안군 출신이다.

현재까지 정 총리는 전북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에서도 대통령 후보로 각인되지 못하고 있다. 전북출신 민주당 8명의 국회의원의 움직임만 봐도 그렇다.

민주당 8명 의원 중 정 총리를 지원하고 있는 의원은 김성주(전주병), 김수흥(익산갑),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윤준병(정읍·고창) 의원 등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은 한병도(익산을), 신영대(군산), 이원택(김제·부안) 의원, 이재명 지사는 김윤덕(전주갑) 의원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서는 정 총리와 이낙연 대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각각의 단체가 설립돼 활동 중이다.

정 총리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은 국민시대 전북지부(지부장 이덕춘)다. 국민시대 전북지부는 지난 2011년 7월 설립됐으며 현재까지 정 총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지부를 두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낙연은 변함없는 사람입니다-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토로 한 전북정의평화포럼이 운영되고 있다. 또 민주당 NY플랫폼 IN전북도 같이 활동 중이다.

정의평화포럼은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국적 조직이다. 이들 단체는 이낙연 대표의 업적과 활약상, 그리고 장점들을 SNS 등에 홍보하며 지지회원과 당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기본소득국민운동전북본부(상임대표 한양환)를 발판으로 전북지역에서 세를 확장 중이다.

기본소득국민운동전북본부는 1월20일 출범했다. 지난해 12월6일 전국본부 출범 이후 지역에선 경남본부, 전북본부, 인천본부, 대전본부 등 4곳이 출범했다.

정 총리는 최근 각종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와 이 대표에 크게 밀리고 있다.

이처럼 정 총리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전북에서 먼저 결집해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덕춘 국민시대 전북본부 지부장은 “전북에서 먼저 정 총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전국적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북도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재 국민시대를 중심으로 열심히 정 총리를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분명히 반전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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