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기환송심 18일 선고…15일 서울고법에 선처 호소
朴 "삼성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 생각…기회 주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서울고등법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은 이후 기업인에 대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후 박 회장이 서울고법에 이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탄원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오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이 부회장이 경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도 등을 감안해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박 회장은 "7년 8개월의 임기동안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부회장을 봐왔고 삼성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할때 이 부회장에게 기회를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법원에 따르면 이 부회장 선고 공판을 앞두고 이날에만 수십건의 탄원서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재판부에 이 부회장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안 회장은 지난 13일 온라인 '벤처업계 신년 현안 및 정책방향' 공개 행사에서 "온전한 한국형 혁신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선 삼성의 오너인 이 부회장의 확고한 의지와 신속한 결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에게 과거 악습의 고리를 끊고 우리 경제의 위기 돌파와 재도약에 기여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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