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석 집권여당·당정청 고위직 경험 등 강조
"임기동안 가덕신공항 건설·월드엑스포 유치"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부산 영도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부산 영도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총장은 이날 부산 영도구의 한 카페에서 '부산의 꿈, 김영춘의 꿈'이라는 주제로 직접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출마 선언식을 개최했다.

그는 "지금 부산의 운명은 기로에 놓여 있다"며 "향후 1~2년 사이에 가덕도 신공항, 2030 엑스포, 도심 철도 재배치 및 지하화, 북항재개발 등 부산의 30년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결정들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부산에는 큰 경험, 큰 정치력, 대범한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지금 부산이 필요로 하는 바람직한 시장의 능력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도 해낸 해수부장관 경험의 김영춘이 부산의 운명을 한번 바꿔보겠다"며 "부산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그 1년 안에 부산의 운명을 확 바꾸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날 출마 선언식에서 김 전 총장은 부산 발전을 위한 비전 '부산의 3가지 꿈 △글로벌 경제도시의 꿈 △녹색도시의 꿈 △국제문화도시의 꿈'을 제시했다.

그는 "중견·대기업 2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25만개를 창출하는 '세일즈맨 시장'이 돼서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웅비시키겠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업 유치 및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부산의 경제 구조를 혁신시켜 부산을 '글로벌 경제도시'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임기 동안 △가덕도신공항 건설 △2030세계엑스포 부산 유치 토대 마련 △부울경 광역대중교통망 건설 유치 △부산해양특별자치시 추진 등을 통해 부산만의 독자적 발전도 함께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녹색도시를 위해서는 '쾌적한 녹색 공간, 수소 및 전기자동차를 통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자치경찰제 시행을 통해 시민안전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의료체계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며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입이 감소한 모든 이에게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제공해서 위기를 극복케 하고, 정상화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부채상환 5개년 계획을 실행해서 그 적자를 갚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학과 미술, 음악 등이 결합해 시민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문화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홍콩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바젤 아트페어' 부산 유치 △국립부산현대미술관·국립영화박물관 건립 △문화바우처 제도 확대 등을 실시한다.

김 전 총장은 "이번 부산시장 임기 1년 동안 시정 적응 필요 없이 마지막 임기 1년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가덕도 경제 신공항의 첫 삽을 뜨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후보는 당정청 고위직 경험을 모두 갖춘 저 김영춘뿐이다"며 "180석 집권여당과 우리 고향 출신 대통령, 그리고 340만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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