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대회 사흘째 사업총화 보고 진행
교육·보건·예술·사회문화 부문 결산…상세 내용은 아직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이하 당대회)에서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 발전 방향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차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 보고에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하였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경제, 국방 관련 목표를 제기했던 북한은 3일 차 회의에서 대남·대미 관련 문제를 다룬 것으로 보인다. 그간의 남북관계와 북미 대화 등 대외관계를 평가하고 과제를 제시했을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보고에서는 법적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문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며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3일 차 보고에선 교육·보건·예술·사회문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신문은 "문화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지난 5년간의 사업 과정에 발로된 부족점과 교훈들을 심도있게 분석 평가하였으며 이를 전진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교육, 보건, 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켜 새로운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제기하였다"라고 전했다.

또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국가사회 제도를 발양시키기 위한 방도들도 제기됐다. 또 "현 시기 당 사업에 내재되어 있는 편향들을 시급히 바로잡고 당과 혁명대오를 더욱 강화하며 혁명과 건설에 대한 당적 지도를 심화시키는 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제기하였다"라고 한다.

이후 대회 참가자들은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시기(과거) 사업을 분석했다. 신문은 이들이 "도식과 경직, 구태의연한 일본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대와 혁명의 요구에 따라 설 수 없고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들을 뚫고 나갈 수 없다는 교훈을 깊이 새겼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대회는 계속된다"고 밝혀 개막 4일째인 이날도 당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당 대회는 지난 5일 개막해 8일로 나흘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민대호 선임기자 mdh50@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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