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국 회의 열어 대회 준비위원회 보고 청취…일부 조직 개편 논의도
경제 현황도 점검…경제지도기관에 '심각한' 비판 제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해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노동당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30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당 대회 준비위원회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 후 2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rodongphoto@news1.kr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해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노동당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30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당 대회 준비위원회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 후 2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내년 1월 소집 예정인 제8차 노동당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30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가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렸으며 "회의에서는 당 제8차 대회 준비 정형을 청취하고 해당한 대책을 세울 데 대한 문제를 토의 연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 대회를 전후하여 진행할 정치문화행사 준비를 비롯한 당 제8차 대회 준비 사업에 대한 당 대회 준비위원회의 보고를 청취했다"라며 "나타난 일련의 편향과 대회 준비위원회의 중요 임무들을 지적하고 대회 준비위원회가 제기한 문제들에 방향을 제시하였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각급 당 조직들의 지도기관 사업총화와 선거 △당대회에 보낼 대표자 선거를 위한 당 회의 진행정형과 당 대회 문건 준비정형 △당 대회를 전후해 진행할 정치문화행사 준비정형을 비롯한 당 제8차 대회 준비사업정형 등이 이번 회의에 보고됐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당 사상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일부 조직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당 사상사업 부문을 개선·강화하기 위하여 해당한 문제들을 심의했다"라며 관련 '조직 기구적 문제'가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인 2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30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 1월 개최가 예정된 당 제8차 대회 준비 상황이 점검됐다고 전했다. rodongphoto@news1.kr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인 2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30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 1월 개최가 예정된 당 제8차 대회 준비 상황이 점검됐다고 전했다. rodongphoto@news1.kr

또 신문은 "경제지도기관들이 맡은 부문에 대한 지도를 환경과 조건에 맞게 과학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주관주의와 형식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비판이 '심각하게' 제기됐다고 언급했다. 내년 당 대회를 앞두고 진행 중인 '80일 전투'의 중간점검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정치국은 당면한 올해 경제과업 집행을 위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토의하고 중요 결정들을 전원일치로 채택하였다"라며 "당의 경제정책 집행을 위한 작전과 지휘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무한한 헌신성과 책임성을 발휘해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였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주 만에 다시 회의를 소집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내부 현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며 80일 전투 분위기 추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회의와 마찬가지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도 미국 대선과 관련된 언급은 일절 나오지 않았다. 지난 3일 미국 대선이 치러진 이후 근 한 달째 북한에서는 어떤 입장도 나오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코리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