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이낙연-정의·열린 이재명, 윤석열 국민의힘·TK 압도적 지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를 놓고 경합했고, 범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지사가 25.1%로 1위를 했고 이 대표 22.7%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5.9%), 추미애 법무부 장관(3.6%),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1.7%), 이광재 민주당 의원(1.1%) 등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 44.6%, 이재명 35.4%로 이 대표가 앞섰다. 그러나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앞섰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44.7% 대 이낙연 16.0%’, 열린민주당은 ‘이재명 45.8% 대 이낙연 30.1%’였다.

이재명 지사 지지세력은 ‘비(非)호남-젊은층’이었고 이낙연 대표는 ‘서울ㆍ충청ㆍ호남-장년층’에서 강했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 강원·제주 등에서 이 대표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18~29세, 40대, 50대에서 이 대표를 앞섰다. 반면 이 대표는 서울,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등서 연령별로는 30대, 60대, 70대이상 등에서 이 지사에 앞섰다.

범야권에서는 윤석열 총장 적합도가 25.5%로 1위였다. 이어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11.0%), 홍준표 무소속 의원(10.8%)이 2위를 두고 다퉜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7.6%), 오세훈 전 서울시장(6.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5%)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24.5%로 높았다.

윤 총장은 남성(27%), 여성(24%)의 고른 지지 속에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60대가 3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50대 32.1%, 70대 이상 32% 순이었다. 반면 18세~29세에서는 18.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에서 43.4%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27.2%를 기록했다. 부친(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이 충남(공주) 출신으로 대전·세종·충청권에서도 32.4%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윤 총장이 차기 범야권 대선주자로 적합하다는 인식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2.3%로 가장 높았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에서도 44.7%로 선호도가 앞섰다.

반면 기존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윤 총장에 크게 밀려난 모습이다. 대구가 고향인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7.3%를, 대구를 지역구로 둔 홍 의원은 8.9%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지지층에서는 3.5%의 지지만을 얻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는 각각 16.2%로 가장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윤 총장이 32.8%로 가장 높았고 유 전 의원도 9.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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