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승진…9월 장남 김동관 사장 승진
삼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 조만간 그룹으로 복귀 전망

김승연 한화그룹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오른쪽)
김승연 한화그룹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오른쪽)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생명은 15일 2021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김동원 한화생명 CDSO(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를 전무 승진했다.

한화생명 측은 “이번에 승진한 김동원 전무는 한화생명의 디지털혁신을 통한 미래 신사업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며 “코로나 이후 언택트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보험사로의 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추진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전무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디지털 중심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디지털기업의 성과체계로 불리는 OKR을 도입하며본격 디지털경영을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 달에는 업계 최초로 설계사가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영업채널 라이프 MD(LIFE MD) 론칭을 주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대표이사)이 부사장 9개월여 만에 승진한 데 이어 차남까지 승진하면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도 조만간 그룹으로 복귀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팀장은 지난 4월 입사했던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최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팀장은 지난달 26일 아버지 김 회장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조문하기도 했다.

현재 한화그룹에선 건설과 레저(호텔·리조트)·유통(백화점) 등의 계열사가 김 전 팀장의 몫으로 분류된다. 김 전 팀장의 복귀 계열사는 한화건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2014년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과장으로 재직하며 경영수업을 쌓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을 맡았다. 

이상연 기자 lsy@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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