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美하원 당선…한국계 4명 미 연방의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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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美하원 당선…한국계 4명 미 연방의회 입성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0.11.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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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은주·영옥' 여성 3인방 등 역대 최다 한국계 의원 배출

한국계 여성 영 김(한국명 김영옥·57) 미국 공화당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한국계 4명이 미국 연방의회에 나란히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김 후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서 현역인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의원을 꺾고 당선에 성공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8.92% 진행된 가운데, 김 후보는 50.61%를 득표해 시스네로스 의원을 1.2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두 후보의 표 차는 4145표로, 김 후보는 접전 끝에 의회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중간선거 때 시스네로스 의원과 맞붙어 개표 중반까지 여유 있게 앞서갔으나 막판 우편 투표에서 추격을 허용했었다.

김 후보는 선거 홈페이지를 통해 "이민자로서 각고의 노력과 결단을 통해 아메리칸드림을 이뤘다"며 "워싱턴DC에는 당파적 교착 상태를 해소하고 초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이번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한국 이름 '순자'로 알려진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주) 후보와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공화·캘리포니아주) 후보도 당선됐다.

이에 따라 하원 선거에 출마한 5명 중 '순자·은주·영옥'이라는 친숙한 한국 이름을 가진 여성 트리오를 비롯해 한국계 4명이 연방 의회에 동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미주 한인사회 역사상 한국계 여성 의원을 배출한 것은 처음이고, 의원 4명을 확보한 것도 이번이 최초여서 한국계가 미국 주류 정치권에 대거 진출한 원년이자 미국 정계에 '코리안 파워'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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