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北전문가 정 박, 바이든 인수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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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北전문가 정 박, 바이든 인수위 합류
  • 백민일 기자
  • 승인 2020.11.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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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대북 정책 방향 결정에 역할할듯…북미대화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기관검토팀에 한국계 대북전문가 정 박(한국명 박정현)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가 이름을 올렸다.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분야별로 발표된 기관검토팀 전문가 500명의 명단 중 박 석좌가 '정보당국' 분야 23명에 포함됐다. 기관검토팀은 각 기관의 운용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순조로운 정권인수를 지원하는 팀이다.

미 소식통은 12일 "(바이든 당선인의 상원 외교위원장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2008년 버락 오마바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서 한반도팀장을 맡았던) 프랭크 자누치 미국 맨스필드 재단 대표가 박 석좌의 바이든 캠프 합류를 도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캠프 외교안보 워킹그룹에 중국전문가인 엘리 래트너가 단장을 맡고 있고, 한반도 쪽에서는 정 박, 자누치가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석좌는 미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 담당 부정보관, 중앙정보국(CIA) 동아태미션센터 국장 등을 역임한 후 2017년 9월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에 선임됐다.

박 석좌가 기관 리뷰팀에서 국방, 국무 분야가 아닌 정보 분야로 활동하게 되면서 바이든 신 정부에서 백악관에서 정책 보좌역활을 맡거나 CIA에서 북미협상과 관련해 물밑 작업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바이든 캠프에서 한반도 정책 분야 CIA 출신인사로는 박 석좌 외에 수미 테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지난 8월 일라이 라트너 신미국안보센터 부센터장과 박 석좌가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동아시아 외교전략을 조언하는 실무그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향후 박 석좌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석좌 등이 바이든 행정부로 합류하면서 대북 정책이 어떻게 구현될지도 관심사다. 

박 석좌는 지난 5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정책에 대해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도, 군축 협상에 나서는 것도 답은 아니다. 이는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뿐 아니라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전 세계의 모든 나라에도 나쁜 선례를 남긴다"고 했다. 

그는 "결국 미국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이 방식이 제일 낫다"며 북미 대화의 지속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백민일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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