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60·70대·호남권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우위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대선 후보 적합도는 이재명 경기지사 23%, 이낙연 민주당 대표 2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 다음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각각 2%로 뒤를 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령별 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사는 10·20대(20%), 30대(34%), 40대(30%). 50대(27%) 등 60~70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연령층에서 이 대표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가 광주·전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보다 우위를 점했다. 이 지사는 △서울(24%) △인천·경기(26%)△대전·세종·충청(21%) △대구·경북(17%) △부산·울산·경남(24%) △강원·제주(21%) 등을 기록했고, 이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44%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이 후보들 중 적합한 차기 대통령감이 없다는 답은 2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없다’는 응답은 18~29세와 60~69세에서 각각 33%와 35%로 다른 연령 대비 높았다. 특히 60대에서는 이 지사와 이 대표 지지도가 14%와 19%인 것에 비해 없다는 응답이 35%여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없다’는 응답의 비중은 지난 3주 동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7.8%였다.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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