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첫날 100명 육박…지역발생 68명
해외유입 75일만에 최다, 한국어 연수 네팔인 집단감염 영향

선별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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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97명 발생했다. 전일 58명에 비해 39명 증가한 가운데 닷새째 두 자릿수를 지켰다. 

해외유입 29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68명으로 18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59.43명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7명 증가한 2만4703명을 기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6명, 격리 중인 사람은 1541명으로 전날 0시 대비 60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97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31명(해외 2명), 부산 4명(해외 1명), 인천 3명, 경기 29명(해외 13명), 강원 1명, 충남 해외 2명, 전북 2명(해외 1명), 경북 해외 1명, 경남 1명, 검역과정 9명 등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8월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후 9월 3일 200명 미만으로 떨어졌고, 100명 이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2주간) '38→113→77→63→75→64→73→75→114→69→54→72→58→97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68명을 기록해 18일째 100명 미만을 이어갔다. 국내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23→93→67→53→52→47→64→66→94→60→38→61→46→68명' 순을 기록했다.

2주간 일평균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57.43명으로 전날 59.36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 현황은 서울 29명, 경기 16명, 인천 3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48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 추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33→17→76→50→32→40→35→49→51→83→46→26→55→38→48명'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오후 6시 기준 용산구와 관악구에서 확진자가 4명씩 추가됐다. 용산구 130·131번 확진자는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12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32번 환자는 123번 환자의 가족으로 지난 1일부터 자가격리해 외부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다. 133번 확진자는 인도, 말레이시아를 경유한 뒤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관악구 414번 확진자는 앞선 구 확진자의 접촉 감염으로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415번 확진자는 인천 계양구 확진자와 접촉, 416번 확진자는 송파구 잠언의료기에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417번 확진자는 영등포구 확진자의 접촉 감염으로 분류됐다.

노원구와 구로구에서도 가족간 감염 사례가 나왔다. 동대문구에서는 다른 구에 사는 회사 동료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나왔다. 강동구에서는 40대 여성 1명과 10대 미만 여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타지역 확진자 접촉 감염으로 추정된다. 송파구에서도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감염 경로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강서구·동작구·도봉구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네발 국적의 연수생 43명중 11명(고양 414~424번)이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덕양구 내유동)가 운영하는 한국어과정 연수를 위해 입국한 네팔인 연수자들이다. 대전에서는 식사 등의 모임을 가졌던 유성구 거주 일가족 6명이 확진됐다.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385번 환자(60대)에 이어 11일 배우자(386번) 등 일가족 6명(387~391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들은 지난 3일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12명)보다 17명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75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는 경기 고양시에서 한국어 과정 연수를 위해 입국한 네팔인 1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0명은 경기(13명), 서울·충남(각 2명), 부산·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네팔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 4명, 우즈베키스탄 3명, 미국·필리핀 각 2명, 파키스탄·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터키·알제리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이 2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1명, 경기 29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6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433명이고 전체 치명률은 1.75%로 나타났다. 위중·중증 환자는 87명으로 전날보다 2명 감소했다. 누적 의심 환자는 241만5610명이며, 그중 237만1715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만9192명이다.

오동윤 기자 ohdy@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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