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확진 여파…아시아 순방 일정 일본만 예정대로

외교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한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 다시 방한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4일 "우리 정부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연기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다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한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었다. 외교부는 방한 연기와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사전 설명을 받았으며, 그간 한미 간 외교경로로 긴밀히 소통해왔다고도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4~6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몽골과 한국 방문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일 기간동안 도쿄에서 열리는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중에 아시아를 다시 방문하길 고대하고 있으며,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4일부터 8일까지 일본과 몽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일정 변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미 월터리드 육군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한때 아시아 순방을 재고한다고 했다가 다시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결국 일본 방문만 유지되고 한국과 몽골 방문은 취소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백민일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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