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화웨이 제재 후폭풍③ 삼성·SK·LG '빅3'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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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화웨이 제재 후폭풍③ 삼성·SK·LG '빅3' 희비 엇갈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9.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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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사이익 기대…SK 피해 적어, LG 걱정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에 따라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제재로 영향을 받는 삼성, SK, LG의 입장이 각각 다르다.

임규태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삼성전자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사정이 다르다. 제일 걱정되는 기업은 LG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매출 타격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반도체만 생산하는 SK하이닉스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임 부소장에 따르면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영향은 반도체, 스마트폰, 통신장비 시장이 다같이 얽혀 있지만 회사마다 입장이 다르다는 것이다.

미국이 화웨이를 강도 높게 제재할 경우 화웨이는 현재 가지고 있는 반도체 부품이 다 떨어지면 제품을 못 만든다. 반도체 설계도 미국 기술을 이용해야 하므로 자체적으로 개발하지 못한다.  

임 부소장은 화웨이의 손발이 묶일 경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에서 매출이 감소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얻는 게 더 크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당장 매출이 줄어들 수는 있어도 화웨이에 제재를 가한다고 해서 전자제품 생산 자체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 따라서 풍선효과처럼 다른 곳에서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SK는 선제적으로 그 고객사를 찾는 게 중요하다.

LG는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패널 공급이 막힌 데 따른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 또 화웨이로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를 공급받고 있는 LG유플러스는 미국으로부터 다른 공급처를 찾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더욱이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중국에 대한 압박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화웨이에 대한 압박 역시 지속될 것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삼성, SK, LG에 미치는 영향의 강도와폭도 다를 거승로 보인다.

이상연 기자 lsy@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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