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미애 공세 방어 총력…"의혹만 있고 사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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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미애 공세 방어 총력…"의혹만 있고 사실 없어"
  • 박상룡 기자
  • 승인 2020.09.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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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있었다면 조속히 해결됐을 것" 역공도
"조국 비춰보면"…거취 문제도 조심스레 제기

더불어민주당이 9일 야권의 십자 포화가 쏟아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논란과 관련해 "의혹만 있고 사실은 없다"며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혹만 있고 사실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야당은 허위 사실을 토대로 한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상호 의원은  "아들 서모씨가 카투사에 시험을 치지 않고 '백'으로 들어갔다면 분노할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며 "대응하거나 개입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정 의원은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종합적으로 보면 군의 해명도 추 장관 아들 측 해명도 병립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공식적인 발표로 서씨측 주장이 부정된 것처럼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특임검사가 필요하다는 야권의 주장에는 "정치 공방보다는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로 냉정하고 차분하게 살펴야 한다"며 "공수처가 시행됐다면 조속하게 처리될 수 있던 부분"이라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 "인해전술이 아닌 혹해전술"이라며 "사실이 아닌데, 정치공세 때문에 추 장관이 사퇴나 사과하는 그런 정치는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가 그대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허위가 명백한 사실도 폭로란 이름으로 계속 보도되고 있다"며 "언론은 재판관이 아니다. 확인된 사실은 의혹만큼 동일하게 보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진실에 대한 확인은 익명에 가린 누군가의 주장으로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온당치 않은 방법으로 몰아붙이고 공격하는 것은 공정한 일은 아니다 싶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의혹 초반 추 장관이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일을 키웠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소수이지만 추 장관 거취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소설을 쓴다'는 식으로 대응해 감정이 격해지면서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것"이라며 "정권에 부담을 주면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도부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법적 문제는 없지만 정서법이라는 게 있다"며 "정무적 판단을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추 장관은 조국 전 장관과 달리 팬덤이 없기에 자진 사퇴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과, 정기국회 마당에 교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필자가 많은 야당이 의혹을 제기한다'고 말한 김남국 의원과 당직자로 서씨 변호를 맡은 현근택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헛발질에 자책골'이라는 비판적 시선이 감지된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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