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차 대회 이후 처음…"경제목표 심히 미진"
김정은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제시할 것"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9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6차 당 전원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전원 회의에서는 내년 1월 8차 당대회 개최가 결정됐다.(SBS TV 캡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9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6차 당 전원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전원 회의에서는 내년 1월 8차 당대회 개최가 결정됐다.(SBS TV 캡처)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8차 당대회를 내년 1월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과 정부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제의"했다면서 제8차 대회는 내년 1월에 소집할 것을 전원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당 제8차 대회에서는 올해의 사업정형과 함께 총결기간 당 중앙위원회의 사업을 총화하고 다음해의 사업방향을 포함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은 2016년 5월6일 개최된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향후 김정은 시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한 5년간의 단기 경제발전 전략으로 올해가 마지막 해였다.

김 위원장은 7차 대회 이후 지난 4년간 당과 국가사업에서 제기된 성과와 결함들을 평가하고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 올해 인민경제 여러 부문이 달성한 목표수행실적에 대해 상세히 보고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혹독한 대내외 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하여 계획되었던 국가 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 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가 빚어졌다고 경제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김 위원장은 "정면 돌파전의 요구에 맞게 내적 잠재력과 발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과 올해에 진행된 당 정치국 회의들에서 제시된 중요 과업들을 다같이 힘 있게 내밀어 당 제8차 대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할 것을 호소"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전원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 12월 28~31일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개최한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민대호 선임기자 mdh50@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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