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청정한 뉴노멀 환경 만들어야"
"중국 대처 잘못했다고 비난할 수 없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이제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정상(노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정하고 청정한 뉴노멀 환경 만들어야"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앞으로는 뉴노멀과 보다 공정하고 보다 청정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급증에도 조만간 백신이 개발될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은 코로나 확산의 책임이 없다고 옹호했다.

이날 기준으로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957만2763명이며, 사망자 수는 48만6018이다. 회복된 환자 수도 521만471명에 이른다.

◇ "다음 주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 50만명"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주면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유럽은 개선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악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중남미 지역의 감염자 급증을 거론하며 코로나19의 확산 거점이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서 중남미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 백신, 개발 여부 불투명"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과학자들이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개발되기까지는 약 1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유럽의회 보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이 현실화되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WHO가 백신 배급망을 개발 중이다"며 "하지만 이는 전 세계의 정치적 지원이 필요한 일"이라고 고 덧붙였다.

◇ "중국 대처 잘못했다고 비난할 수 없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이 WHO에 보고하기 전에 이미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중국에 대해 제때에 전 세계에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성을 경고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에서 강력한 대응을 한 덕분에 이 바이러스의 정체가 단시간에 규명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psy@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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