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대혁명 선구자 대회' 폐막…"위대한 김정은 시대 빛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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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대혁명 선구자 대회' 폐막…"위대한 김정은 시대 빛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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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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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대회 진행…"목적 성과적으로 달성"
김정은에 '위대한' 호칭도 호소문에 등장...'김정은주의' 강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8일 개막한 제5차 3대혁명 선구자 대회가 폐막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8일 개막한 제5차 3대혁명 선구자 대회가 폐막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개막한 제5차 3대혁명 선구자 대회가 폐막됐다고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대회가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 속에 자기의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하고 폐막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북한이 지난 1970년대 처음 시작한 3대혁명붉은기 챙취운동 등 '3대혁명' 관련 운동의 강화와 사상적 분위기 고조를 위해 진행됐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8일 대회 개막 당일 보낸 서한을 통해 3대혁명 운동을 전 사회적인 운동으로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당시 서한에서 "무엇보다 먼저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확대 강화해나가야 하겠다"면서 이 운동을 "지금처럼 기관, 기업소, 공장, 협동농장, 직장과 작업반만을 단위로 벌릴 것이 아니라 시, 군, 연합기업소를 포괄하는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하여 명실공히 전사회적 운동, 전인민적 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은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을 관철하기 위해 제창된 대중동원운동으로 1970년대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도로 시작됐다.

이후 대회는 이 서한에 담긴 메시지를 학습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신문은 대회 폐막을 앞두고 전국의 3대혁명 기수들과 3대혁명소조원들, 근로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호소문에는 김정은 총비서를 '위대한'으로 호명하는 문구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선대 수령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는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쓰지만 김 총비서에 대해서는 아직 '경애하는'이라는 수식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호소문에는 이번 대회에 대해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3대혁명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이 땅 위에 전면적으로 발전된 사회주의 강국을 하루빨리 일떠세우려는 우리 인민의 혁명적 지향과 의지를 만천하에 과시한 의의 깊은 계기"라고 표현한 문장이 포함됐다.

신문은 이날 보도에서도 김 총비서를 공식적으로는 '경애하는'이라고 표기했지만 호소문에 이어 관련 보도에서도 '위대한 김정은 시대'라는 문장이 등장하거나 참가자들이 '위대한 김정은 동지 따라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달성하자'라는 구호를 외쳤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이는 이번 대회가 이른바 '김정은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는 해석을 뒷받침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정부가 김 총비서의 위상이 선대 수령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보고 있는 것과도 맥락이 닿는 부분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5년 제4차 대회 이후 6년 만에 열린 것이다. 북한은 통상 3대혁명 선구자 대회를 9~10년 주기로 열었지만 이번 대회는 '김정은주의'가 강화되는 김 총비서의 집권 10년에 맞춰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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