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연평도·백령도 북방서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새해 한국군 훈련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를 이유로 한국이 도발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포 47문을 동원해 192발의 포탄으로 5개 구역에 대한 해상실탄사격훈련을 진행했다면서 "해상실탄 사격방향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간접적인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군이 서해의 그 무슨 해상 완충 구역이라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수역으로 해안포 사격을 했다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완전한 억지
북한군이 5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지난 2022년 12월 6일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에서 실시한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은 오늘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북한이 쏜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있는 완충구역 내에 떨어졌으며,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참은 전했다.해상 완충구역은 2018년에 체결된 9·19
통일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8년 만에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해산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3월 말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으로, 재단 해산 후에는 남측에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한 기구가 사라지게 된다.통일부 당국자는 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재단의 운영 효율성과 현재 개성공단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단을 해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이어 "북한이 현재 비핵화에 대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개성공단이 재개될 여건 조성이 어려워 재단의 업무인 '공단의 개발 및 운영 지원'은 사실상 수행 불가하다"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새해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난한 담화를 낸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전형적인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통일전선술, 선전전략의 의도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문재인 정부가 대북 정책에 올인하다시피하면서도 정작 실제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북한의 불만과 경고가 담겨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김 부부장은 2일 밤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세지'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김 부부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한미 확장억제체계를 완성하겠다고 한 윤 대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적대적인 태도가 자신들의 군비 증강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명분이 됐다며 공격했다.2일 김 부부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라는 제목의 본인 담화에서 "윤석열이 1일에 발표한 이른바 신년사라는 것을 보면서 가뜩이나 어수선한 제 집안에 '북핵, 미싸일(미사일)공포증'을 확산시키느라 새해벽두부터 여념이 없는 그에게 인사말 겸 지금까지 세운 '공로'를 '찬양'해주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김 부부장은 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북한을 '태엽 감는 장난감 자동차'로 비유하며 "한미 '억제체제의 벽'에 막혀 결국 태엽이 풀려 멈춰서고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김 장관의 대북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말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위협적인 대남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봉쇄전략을 입안해 평화적으
북한이 대남기구의 정리·개편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최선희 외무상이 이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 역사적인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대남대적부문의 기구들을 폐지 및 정리하고 근본적인 투쟁원칙과 방향을 전환할 데 대하여 제시하신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하여 1월1일 외무상 최선희 동지가 해당 관계부문 일꾼들과 협의회를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이번 협의회에는 리선권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 대남관계부문 일꾼들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전원회의 보고에서 "우리가
북한이 대남기구의 정리·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남북관계를 '국가 대 국가' 관계로 설정한 기조에 맞춘 것이다.북한이 남한을 '대한민국'으로 지칭하고, '적대적 국가'로 규정한데 이어 대남기구까지 절이에 나서면서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전문가들은 남북관계 악화가 정치·군사적 부분에 그치지 않고 수출 위주의 한국 경제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 역사적인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대남대적부문의 기구들을 폐지 및 정리하고 근본적인 투쟁원칙과 방향을 전환할
북한은 올해도 한미일 대 북중러의 동북아 '신냉전' 구도를 적극 활용한 외교 전략으로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새 판 짜기'에 몰두할 것으로 전망된다.과거 '북미 대화'를 1순위로 두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꾀했던 대외 전략에서 벗어나 진영 구도를 발판으로 한 전례 없던 방식의 외교전략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북한의 2023년 대외 전략의 가장 큰 특징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등으로 심화된 동북아의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에 적극 편승했다는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우크라이나와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투 코리아'(two Korea) 체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한민족'이라는 특수성을 띤 남북관계의 고유 성격을 부정하고 '전쟁 중'인 국가관계로 규정하며 '남북관계의 전환'을 시도하고 나섰다.김 총비서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간과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가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라고 밝혔다고 31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김 총비서는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
북한이 내년에 핵무기 확대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한편, 핵무기의 '눈' 역할을 하는 군사정찰위성을 3개 더 발사하겠다고 밝혔다.노동당 노동신문은 31일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우주개발부문 과업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북한은 먼저 우주개발부문에선 지난달 첫 발사에 '성공'한 군사정찰위성을 3개 더 발사할 것을 과업으로 제시했다.북한은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화성-18형' 시험발사 성공과 전술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 발사 훈련, 군사정찰위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남한은 화해와 통일의 대상이 아니고 적대적 국가라고 밝혀 남북관계가 단절을 넘어 영원히 분단국가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에서 '남북관계의 근본적 전환'을 선언하며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과의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남한은 화해와 통일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혀 남북관계가 단절을 넘어 영원히 분단국가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에서 '남북관계의 근본적 전환'을 선언하며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과의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지난해 8월 27일 북한 해군절을 앞두고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축하연설에서 “얼마 전 미국, 일본, 깡패 우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년 동안 변화하는 지정학적 현실에 발맞춰 공격과 타협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평가가 영국 매체에서 나왔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생각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 총비서에게) 가장 큰 도전은 보수성향인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한국 정부의 전략변화였다"며 "윤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들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방관하지 않고 자신들의 힘을 과시함으로써 대응했다"고 적었다.북한을 둘러싸고 지정학적 변화가 일어나자 김 총비서는 군사
국가정보원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28일 밝혔다.국정원은 김 총비서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한미를 향해 “보다 진화되고 위협적인 방식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당시 측근들에게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러한 내용을 대북 휴민트(인적정보)·시긴트(신호정보) 등 복수의 첩보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은 이날 A4용지
"2023년은 국력제고에 있어서나 국위선양에 있어서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발전행로에 큰 자욱을 새긴 명실공히 위대한 전환의 해, 위대한 변혁의 해이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26일 개최된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2023년을 이같이 규정했다.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총비서의 사회로 진행된 전원회의에서 △2023년도 당 및 국가정책집행정형총화와 2024년도 투쟁방향 △2023년도 국가예산집행정형과 2024년도 국가예산안 △현시기 당의 령도적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문제 등 6개의 주요 의정(안건)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국제정치지형에 대비하여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전략적 협조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고 국제적 규모에서 반제공동행동, 공동투쟁을 과감히 전개해나가려는 우리 당의 자주적 원칙을 밝히고 대외, 대남사업부문의 사업방향을 천명했다"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27일 열린 연말 전원회의에서 내년 대외 전략에서 중국, 러시아 등과 친선을 강화하는 한편, 한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김 총비서가 "2024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결론"을 발표했다면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연말 전원회의'에서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 '전략적 협조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중국, 러시아와 밀착을 강화하며 한미에 적대적으로 대응하는 올해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김 총비서가 "2024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결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김 총비서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반북) 대결 책동'으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하다면서 '인민군대와 군수공
'연말 전원회의'를 시작한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당의 영도적 기능을 강화'를 안건에 올려 주목된다. 이는 2010년 당시 북한의 후계자로 부각됐던 김정은 당 총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오르며 첫 공식 직함을 받았던 당 대표자 회의 때도 상정됐던 안건으로, 북한이 '4대 세습'과 관련한 논의를 이번 회의에서 구체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그러나 북한 전문가들은 후계자 논의와 관련없다고 말한다. 특히 김주애 후계자론과는 전혀 관계어뵤다고 지적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 개최 소식을 밝
북한이 26일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전원회의 일정에 들어갔다.북한 노동당의 연말 전원회의는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 국정운영 방향과 사업계획을 세우기 위한 자리다.김 위원장은 이날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소집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 올해 당 및 국가정책 집행 정형(상황)을 보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2023년을 "국력제고에 있어서나 국위선양에 있어서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발전행로에 큰 자욱을 새긴 명실공히 위대한 전환의 해, 위대한 변혁의 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