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데 이어 대화와 협력을 전담해온 대남기구를 공식 폐지해 부침을 겪으면서도 50년 넘게 이어져 온 남북관계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연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중인 두 국가관계'로 정의했다. 이어 1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는 "우리 공화국의 민족력사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자체를 완전히 제거해 버려야 합니다"라고 밝혔다.회의에서는 남북 당국간 회담을 주도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김 총비서는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그는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 주권행사 영역을 정확히 규정짓기 위한 법률적 대책이 필요하다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단절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북관계가 영원히 분단체제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김 총비서는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그는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월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 발사의 목적은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의 활공 및 기동 비행 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의 믿음성 확증"이라고 설명했다.신문은 "해당 시험발사는 주변국가의 안전에 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을 받아 오는 15~17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진행할 전망이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도 작년 10월 최 외무상 초청으로 평양을 찾아 최 외무상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만났다.북한과 러시아의 외교 총괄 책임자들이 상호 방문하는 것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많은 전문가들은 최 외무상의 방러를 한미일 3국 공조에 맞서 양국 간 밀착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한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작년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500㎞)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2시55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작년 12월 17일 밤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28일 만이다.군 당국과 국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작년 12월 18일 미국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고, 북한 역시 ICBM 화성-18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는 정찰위성 추진력을 실험하기 위한
북한은 지난해 12월말 남한을 더이상 동족(同族)으로 여기지 않고, 전쟁 중인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일체의 관계를 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정은 총비서는 작년 12월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의 근본적 전환'을 선언하며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과의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남반부 전 영토 평정'을 위한 준비를 대적, 대외사업부문에 지시했다.북한이 지난해 남한을 ‘대한민국’이라 칭하며 관계 단절을 시사했지만, 동족으로 여기지 않고 적대국으로 간주하며 통
한반도 상황이 6·25 전쟁 직전만큼이나 위험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에 나설 결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그러나 김정은 총비서는 남한이나 미국이 무력으로 북한을 공격하거나 자위권을 위협하지 않는다면 먼저 남한과 전쟁하는 일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미들베리 국제문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11일(현지시간)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정세는 1950년 6월 초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며 "너무 극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는 김정은이 1950년 할아버지처
한반도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는 분위기에서 4월 총선거를 앞둔 한국의 집권당이 이런 남북간 긴장을 선거에 유리하게 이용하려 한다면 반드시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북한 전문가가 지적했다.한국에서는 보수정권 집권기 한반도 긴장고조가 집권세력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는 차원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적도 있어, ‘총풍’이나 ‘북풍’ 등의 표현이 곧잘 등장했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4월 총선에서 ‘북풍’ 가능성을 묻는 의 질문에 “정치적으로 총풍, 북풍 등 한반도 긴장고조가 보수정권에서는 집토끼를 결집하는 차원에서 유리하게 작
북한이 남북 민간 교류를 담당했던 조직과 단체들을 정리한다고 밝혔다.남한을 같은 동족이 아닌 제3국의 '대한민국'으로 표현하고, '주적'으로까지 간주한 상황에서 남북 민간교류 단체까지 정리해 남북관계 단절이 심화되는 양상이다.그러나 북한은 비정치적인 순수 민간단체, '경제'에 중점을 둔 비정치 단체와 해외동포단체와는 교류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북한의 조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하신 대남 정책 전환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대
북한이 오는 4월에 열릴 총선에 도발과 유화정책 등을 활용해 적극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재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12일 '북한의 대남 선거 개입행태와 전망'이라는 보고에서 "북한이 직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국면 전환의 기회로서 한국 총선에서 '여소야대'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인식해 공세적 대남 선거 개입이 우려된다"라고 내다봤다.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BBC코리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오는 4월 우리의 총선에 개입하기 위해 한국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하거나 지대공
북한 노동자들의 러시아 파견 문제가 국제 외교가의 현안으로 부상했다.컨설팅회사 매크로 어드바이저리 파트너스의 한반도 전문가 수미 테리는 11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화상 대담에서 전쟁으로 민간분야 노동력이 부족한 러시아 공장에 북한이 노동자를 파견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극동지역 파견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당시 김정은은 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경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주적' '전쟁' 발언을 놓고 국내 언론과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계와 비판을 가했다.그러나 북한 사정에 정통한 해외 전문가나 동포들은 "북한이 먼저 전쟁을 일으키는 일은 없다"고 말한다.김 총비서는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하면서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 사용을
우리 군과 북한 간에 5일부터 7일까지 북한의 포 사격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였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에서 포사격을 실시했다고 주장한 반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6일에는 포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특히, 김 부부장은 6일 소동은 ‘한국군에 망신을 주기 위한 북한군의 기만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군대는 130㎜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하였다”면서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
우리 군 당국이 8일 적대행위 중지구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9·19 군사합의 파기가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3600여회 위반했고, 서해 상에서 지난 3일 동안 연속으로 포병 사격을 실시했다"며 "이에 따라 적대행위 중지구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이 실장은 "우리 군도 기존의 해상 및 지상의 적대행위 중지구역에서 사격 및 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처음으로 지
경기도가 개성공공업지구지원재단 해산 결정에 따라 막막해진 도내 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간다.도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해 박람회 지원이나 컨설팅 등을 제공,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통일부는 지난 4일 개성공단 폐쇄 장기화와 북한의 공단 무단 가동 등의 이유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해산을 공식화했다.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8년여 만으로, 개성공단 정상화의 길은 더욱 멀어진 셈이다.재단이 해산된다면 경기도내 41곳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재산상 피해를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위문 전문을 보내면서 '각하'로 호칭했다. 이는 북한에서 전례 없는 경우여서 그 배경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총비서는6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된 5일자 위문 전문에서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나는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 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고체연료 기반의 전략미사일 발사대 차량 생산 공장을 찾아 미사일의 양산 능력을 과시했다.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공장에서 만든 대형 미사일 발사대 차량과 각종 군용차를 보면서 생산 실태를 파악했다.그는 "당 중앙이 제시한 발사대차 생산 목표를 넘쳐 수행하고 새해의 새로운 생산 목표 점령 투쟁을 기세차게 벌여나가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이 전했다.김 총비서는 공장이 "전략미사일 발사대차 생산을 국가방위력 강화를 위한 최중대
북한은 5일 연평도·백령도 북방서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새해 한국군 훈련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를 이유로 한국이 도발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포 47문을 동원해 192발의 포탄으로 5개 구역에 대한 해상실탄사격훈련을 진행했다면서 "해상실탄 사격방향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간접적인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군이 서해의 그 무슨 해상 완충 구역이라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수역으로 해안포 사격을 했다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완전한 억지
북한군이 5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지난 2022년 12월 6일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에서 실시한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은 오늘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북한이 쏜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있는 완충구역 내에 떨어졌으며,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참은 전했다.해상 완충구역은 2018년에 체결된 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