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상장 중견기업 2곳 중 1곳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를 낸 기업도 크게 늘었다. '매출 1조 클럽' 중견기업 수도 전년 대비 10여 곳 줄었다.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89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269곳(55.0%)으로 집계됐다.영업손실을 기록한 곳은 총 84곳(17.2%)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58곳) 대비 26곳이나 증가한 것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총 4428만11명의 유권자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 유권자가 절반을 넘겼다. 60대 이상은 4년만에 210만명이 늘어 세대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유권자는 국내 선거인 4425만1919명, 재외 선거인 2만8092명을 합한 4428만11명이다.국내 선거인 명부를 기준으로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871여만명, 40대 785여만명, 60대 769여만명, 30대 655여만명, 70대 이상 641여만명, 20대 611여만명 순이었다.50대가 19.69
여야 대표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경기 동남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강벨트를 훑으며 격전지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하루에만 경기 분당·용인·안성·이천·광주·하남 등 9개 선거구를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황상무·이종섭' 리스크 등 용산발 악재를 털어내고 강폭행보를 통해 막판 열세를 뒤집는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경기 성남 분당을 찾아 저출생 공약을 발표하는 첫 일정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내달 말 중단되게끔 만든 러시아의 안보리 거부권 행사는 대북 제재를 영구적으로 해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 싱크탱크 소속 한반도 전문가들이 분석했다.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와 엘런 김 선임 연구원은 29일(현지시간) CSIS 홈페이지에 문답 형식으로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는 유엔 대북 제재 체제를 약화하려는 조직적인 노력의 세 번째 단계"라고 분석했다.차 석좌 등은 러시아가 1단계인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 중단, 2단계인 북
북한 평양의 미림비행장 인근 열병식 훈련장에 병력으로 추정되는 인파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잇따라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23일 위성사진에서는 인파가 곳곳에서 땅을 고르거나 이동한 흔적이 확인됐다. 다음날에는 병력 무리가 만들어낸 것으로 보이는 점 20여개가 촬영됐으며 이들이 행진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발견됐다.북한은 그간 이곳에서 병력과 차량을 집결시켜 열병식 준비를 해 왔다.그러나 VOA는 "훈련이 본격화될 때마다 포착된 주차 차량이 아직 보이지 않아 북
이달 초 북한 평양 외곽에 있는 강선 핵시설에서 확장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두고 핵무기 개발을 위해 우라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그러나 북한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는 북한이 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소형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강조하는 자위력 차원의 핵무기를 보유한 만큼 시급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 건설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미국 내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강선 부지의 본관 건물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본관 뒤쪽에서 약 12m 떨어진 곳에 가로 120m가량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17일 대통령선거에서 6번째 집권에 성공, 6기 푸틴 집권기를 맞은 러시아가 관료사회 인적구성 측면에서 상당한 혁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한국의 러시아 전문가로부터 나왔다.압도적인 투표율과 지지율로 당선된 푸틴 6기 집권기에는 국가주의와 애국주의, 민족주의, 보수주의 등 이른 바 ‘푸틴주의’적 특징의 통치 스타일이 강화되면서 반정부, 반체제활동 단속도 강화되는 등 여러 보수적 입법조치들이 이어지는 반면 인적구성은 혁신의 관점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장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서울 현
2024년 3월 7일 스웨덴이 200년간의 중립과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뒤로 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공식 가입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위협 탓만은 아니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나토 가입에 대한 스웨덴 국민의 지지 여론은 전쟁 전인 2019년 30%에 불과했지만, 2023년 5월에 68%까지 크게 올라 우크라이나 전쟁 후 극적으로 변한 건 맞지만, 실제로는 북극항로를 둘러싼 새로운 패권에 뛰어들면서 나토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이대식 사단법인 유라시아21 회장은 29일(서울 현지시간) 아침 법무법인 세종에서 열린 유라
북한이 지난 28일(평양 현지시간)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의 방북 사실을 보도하며 북한과 러시아 간 정보・군사・안보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자, 중국도 양국과의 협력 증대를 안팎에 드러낼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정재흥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29일(서울 현지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내부적으로는 북중러 3자 연대를 바라고 있지만, 미국이나 한국 등과의 관계로 역내정세 상황을 지켜보며 북중러 3자관계를 강화시켜 나갈 것 같아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정 센터장은 “한미일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안보 우려는 진지한 것이며 이를 해소할 것을 줄곧 국제사회에 요구해 왔으며, 그런 맥락에서 대북 제재를 반대하고 비판해왔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중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출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에 대해 “대북제재 체제의 시한을 설정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지지했다.정재흥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29일(서울 현지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대북제재에 일몰시한을 두자는 러시아의 의견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표결에 부쳐졌기 때문에 중국은 결의
지난 29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국내 재계의 1·2세 시대가 저물고 3·4세 시대로의 교체가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한강의 기적'을 이룬 재계 1·2세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3·4세로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효성만 해도 이미 2017년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아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효성이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신설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를 맡기로 하면서 '형제 독립 경영' 체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다른 그룹에서도 이미 세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 조사 결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를 합하면 국민의미래를 23%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 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는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시겠냐'는 질문에
하나은행이 지난 28일 개최된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에 상정된 개별 자율배상안을 심의·의결하고, 일부 투자자들과의 합의를 거쳐 은행권 최초로 배상금 지급이 이뤄졌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7일 이사회 결의로 마련된 자율배상안의 신속한 진행을 통해 홍콩 H지수 ELS 투자 손실이 확정되고 사실관계가 확인된 투자자들과의 배상비율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결과다.하나은행은 "법령, 소비자보호 등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자율배상위원를 통해 투자자별 개별요소와 사실확인 과정에서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효성그룹의 3세 승계 방식으로는 계열분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29일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이 창업주로부터 그룹을 승계한 방식 역시 계열분리였다. 고인은 생전에 조현준·현상 형제에게 독립 경영을 물려주기 위한 지주사 ㈜효성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효성그룹의 계열분리 가능성은 꾸준하게 제기됐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명예회장이 경영 승계를 위해 지난 1980년 효성그룹 계열분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기존 효성은 장남인 고인이 이어받았고,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은 각각 차남(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 3남(조욱래 DSDL
효성그룹의 조석래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한 가운데, 그룹의 앞날은 아들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조 명예회장은 생전 조현준·현상 형제에게 독립 경영을 물려주기 위한 신설 지주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이는 조홍제 창업주의 방식과도 닮아있다. 조 창업주는 경영 승계를 위해 지난 1980년 효성그룹 계열분리를 단행했다. 기존 효성은 장남인 조 명예회장이 이어받았고,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은 각각 차남(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 3남(조욱래 DSDL 회장) 몫으로 돌아갔다.효성그룹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9일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북일대화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이날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 대사도 전날 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 관계자가 전자 우편으로 접촉해왔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일본 측과 만날 일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6일 "일본 측과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며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북한은 며칠 사이에 김여정·리룡남·최선희 등 3명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일조(일본과 북한)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한다"면서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한다고 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이같이 답하면서 정상회담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日 대북 태도 변화…기시다 "北과 정상회담 추진 노력 계속"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25일 담화에서 북일 간의 '접촉' 사실을 공개하
남양유업의 새 주인이 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에 나선다.남양유업은 29일 강남구 1964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한앤코 측 인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각각 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가 됐고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선임됐다.사내이사인 홍원식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한앤코와 남양유업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이날 주주총회는 작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가 잘 지켜지는지 감시하고 위반 사항을 추적해 온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몽니로 창설 15년 만에 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안보리 대북제재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중요한 제도적 수단을 잃게 됐다.안보리는 뉴욕 현지시간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하 패널)의 임기를 내년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이에 따라 패널 활동은 다음 달 30일로 종료된다.한미 등 서방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효성그룹은 조 명예회장이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고인은 지난 1966년 입사해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까지 50년 넘게 효성을 일구며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키운 주역이다193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일본 와세다대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당초 대학교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