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도시와 농촌, 평양과 지방 사이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지방에서 공장 건설 착공식이 줄짓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착공식은 구장군, 운산군, 연탄군, 은천군, 재령군, 동신군, 우시군, 고산군, 이천군, 함주군, 금야군, 김형직군, 장풍군 등 13개 군에서 열렸다고 했으나, 어떤 공장이 들어서는지는 밝히지 않았다.현재 구장군에는 식료공장, 운산군에는 고려약공장, 은천군에는 비료공장, 이천군에는 일용품공장, 함주군에는 동봉농장 등이 있는데, 이들 공장의 낙후한 시설을 현대화하는 작
북한은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에 대해 '로키'(low-key)로 대응하고 있다.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반발의 효과를 높였던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다.이를 두고 군 당국과 전문가들 중엔 북한이 경제 및 지방발전에 주력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강 대 강' 대응을 자제하는 이유로 해석한다. 특히 우호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 일정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한미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 연습을 실시 중이다
NH투자증권 차기 사장 후보로 윤병운 IB1사업부 대표(부사장)가 낙점됐다. 그러나 윤병운 대표에 대해 내부 반발이 상당해 최종 선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의 향배가 주목된다.NH투자증권은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윤병운 대표를 신임 사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윤 대표는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맡았다. 현재는 IB1사업부와 IB2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정영채 대표와 함께 일하며 NH투자증권의 IB 황금기를 이끈 인물로도 알려졌고,
200만 농민을 대표하는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강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한국 농협의 지난 63년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농업·농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 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
올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의 '북핵 위협'에도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북한 문제와 관련한 전향적 국면 전환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미 에머슨대가 지난 5~6일(현지시간) 1350명의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관련 여론조사(오차범위 ±2.6%p)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5%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대선의 대혼전 양상은, 한반도 정세 관측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변수를 다양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하는 상황에 대비해 한국도 핵잠재력 확보와 같은 '플랜B'(대안)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11일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의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 추구 경로 검토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전략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김 연구위원은 먼저 북한이 인도·파키스탄처럼 핵위기를 조성해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인도는 1998년 5월 파키스탄 국경 인근 지역에서 핵실험을 5차례 진행했고, 파키스탄도 이에 대응해 6차례 지하 핵실험을 단행했다. 미
분단된 조국을 바라보는 해외동포들은 최근의 남북관계를 매우 우려스럽게 바라보고있다. 경색국면을 넘어 자칫 영원히 분단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북한이 남한과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나선 것은 정치적 이유도 있지만, 최대 현안인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이런 상황에 위기의 남북관계를, 돌아선 북한을 되돌릴 수 있는데 농협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동포들의 농협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북한이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식품' 문제는 남한이 최고의 상대이고, 농협이 그 중추역
북핵 대화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한미 정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북핵대표 직책이 잇따라 변화를 맞고 있다.여기에 중국, 러시아도 북핵대표가 있긴 하지만 한미일과 협의에 소극적이다 보니, 응집력이 떨어진 한반도 주변국의 북핵 대화 진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외교부는 2006년부터 운영해온 한반도 문제 담당 조직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바꾸고 외교전략·정보·국제안보 기능까지 관할하도록 한다는 조직개편안을 지난 7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그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이 맡아온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 역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을 놓고 고발을 불사하며 정면충돌했다. 재계 대표적 '절친'인 김동관(41)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이 양측에서 이 싸움을 이끌고 있다.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4일 KDDX 관련 군사기밀 유출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개입한 정황을 수사해 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최근 방위사업청이 HD현대중공업에 대한 심의에서 입찰 배제에 못 미치는 행정지도 처분을 한 데 대한 반발이다.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2012~2015
윤석열 정부 들어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부활하면서 구속 기소된 금융·증권 사범이 공백기와 비교해 2배, 추징보전한 범죄수익은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 복원 후 지난 2월까지 약 1년 7개월 동안 구속 기소된 금융·증권범죄 사범은 총 94명으로 나타났다.합수단 공백 기간인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구속된 46명 대비 2.04배 많은 수치다. 합수단 복원 후 월평균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했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이르면 다음 주 해산한다.통일부는 지난 1월 4일 개성공단 폐쇄 장기화와 북한의 공단 무단 가동 등의 이유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해산을 공식화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8년여 만으로, 개성공단 정상화의 길은 더욱 멀어진 셈이다.10일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지원재단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내용의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국무회의 의결 후 개정 시행령이 공포·시행되면 재단은 이사회를 열어
북한이 2020년 폭파하고 방치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완전히 치웠다. 미국의소리(VOA)는 9일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사무소 위치 상공에서 지난달 24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근거로 지난해 8월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는 건물 뼈대가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2020년 6월 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했고, 폭파 잔해는 내버려 뒀다가 지난해 4월께 정리를 시작했다.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폭파하고 잔해까지 치운 것은 역대 남한 정부에 대한
단군 조선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남북은 분단 이전 같은 역사를 공유했다. 분단으로 체제가 갈리면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달라졌지만, 불변하는 ‘민족’에 기반한 역사인식은 별반 차이가 없다.북한에서는 '주제화'라는 양식을 통해 사회성 높은 그림을 꾸준히 양산하고 있다. 그러한 시대물은 큰 범주에서 역사화라는 양식을 시의성 있게 맞춰서 사회주의적으로 변형, 특정 주제를 집약하고 함축적으로 표현한다.북한의 역사화에는 가슴 아프고 뼈저린 역사적 실화들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담고 냉엄하게 성찰하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해방 직후와 일제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회장의 캐치프레이즈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다. 변화와 혁신으로 새 농협 만들자는 비전으로 농민이 주인인 농협, 농민이 잘 사는 농협을 지향한다는 것이다.이는 40년 가까운 기간 농촌에서 농민들과 애환을 함께하며 지역농협 직원과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등 농협의 여러 부문을 두루 거치며 탄탄한 실무능력과 현장 중심의 풍부한 경험을 쌓은 강 회장의 경력에 기반한다.강 회장은 농협의 조직 역시 농민을 위한 ‘새로운 농협’에 맞춰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농민과 농협’을 최우선으
북한이 최근 '민족동질성'을 부정하는 대남 전략을 세운 것이 오히려 내부적으로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김원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미래연구실 연구위원은 9일 '구(舊) 동독 당국의 민족 개념 변화 시도와 대북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이슈브리프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 자체를 부정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그간 주체의 민족관을 내세우며 '혈연 민족' 개념을 강조해 온 내부의 민족 담론에 많은 혼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연구위원은 "북한 체제의 기원과 정당성을 확보해 온 기존 민족 개념을 한 번에 소거하기 어려
"앞으로의 3년간은 우리 경제·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데 기여하겠다."대한상공회의소를 3년 더 이끌게 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일성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이달 말 예정된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제25대 회장으로 재추대돼 2기 체제를 이어갈 예정이다.2021년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정부와 재계 사이의 소통을 조율하며 재계 대변인의 책임을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 3년 동안 대한상의를 이끌며 재계의 맏형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다.정부와 원팀으로 힘을 합쳐 다양한 현안에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현재 한반도 위기 상황의 책임이 한국과 미국에 있다며 한미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왕 부장의 발언은 중국과 북한이 동맹국이란 사실도 있지만 미중 패권경쟁 상황과 중국의 최대 현안인 대만 문제 해결에서 북한의 도움이 매우 중요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왕 부장은 7일 오전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의 근본 방향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금호석유화학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환원책 일환으로 3년간 보유 자사주 절반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자사주 전량 소각을 제안했다.업계에서는 이번 자사주 소각 계획이 표 대결을 앞두고 사측의 우호세력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박철완 전 상무·차파트너스 연합과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인 만큼 주주들의 표심을 끌기 위한 회유책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7일 금융감독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금호석유화학은 2026년까지 3년동안 보유한 자사주의 절반인 262만4417주(
KB금융그룹은 세계적 권위의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인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하는 ‘뱅킹 500(Banking 500)’에서 국내 금융기업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전세계 금융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실적, 성장 전망, 브랜드 충성도, 기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후 ‘뱅킹 500’을 통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브랜드 파이낸스의 ‘뱅킹 500’에 따르면 KB금융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대비 16.7% 증가한 약 7조2000억원(54억1000만 US달러)이며, 이는
방산시장의 무인기(드론)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등 기존 항공기 제작업체뿐 아니라 LIG넥스원, 풍산 등 다른 영역에 있던 업체들도 앞다퉈 군용 무인기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어서다.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방산업체들은 각 업체에 특정무기 생산을 맡기는 전문화·계열화 제도를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계열화 폐지 이후 여러 영역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무인기는 경쟁이 치열하다.무엇보다 높은 성장성이 업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 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