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고 윗선인 허영인 회장을 겨냥하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최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18~19일 중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허 회장이 업무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검찰은 SPC그룹이 지난 2019~2022년 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런 내용을 지시하거나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검찰은 19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800만 달러(원화 약 88억 원)를 해외로 밀반출하고, 북한 측에 전달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최근 북한이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에 대해 '러시아 수출 전의 최종 성능시험'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이 매체는 신 장관이 기자들을 만나 해당 훈련이 전력 증강을 위한 것인지, 러시아에 보여줄 목적으로 해당 무기체계를 시연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것들은 러시아로의 수출 전에 최종 성능 시험을 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블룸버그는 신 장관의 이러한 발언이 북한 측이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상세한
라임 사태의 몸통 중 한명인 이인광(57) 에스모 회장이 해외 도피 중 프랑스 니스에서 붙잡혔다.경찰청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와 상호 공조해 라임펀드 비리 사태로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주한 이 회장을 18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니스에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이 회장은 현재 수감 중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해외 도피 중인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과 더불어 '라임 사태 몸통'으로 불리는 회장단 중 한 명이다.이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자금 1300억 원을 동원해 동양네트웍스, 에스모, 에스모머티리얼즈 등 다
북한 관영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를 '향도(嚮導)의 위대한 분들'로 표현했다가 수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19일 "정확히 어떤 의도인지는 시간을 두고 관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김 총비서와 주애의 강동종합온실(농장) 준공 및 조업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과 함께 강동종합온실을 돌아보시었다"라고 전했다.'향도'는 길을 안내하는 행위나 사람을 뜻하는 말로, 북한에선 최고지도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말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 관영매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공개석상에서 우크라이나와 집단서방이 기정사실로 못박은 ‘부차학살’은 아직 명백하게 사실로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격 밝혔다.한국의 고위 공직자가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 부차시의 민간인 학살 사건’이 명백한 사실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원식 장관은 18일 오후(서울 현지시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부차학살은 아직 명백하게 사실인 것으로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스푸트니크'는 이날 부차학살과 관련해 “부차시에서
한국인을 포함해 지구촌 대다수가 푸틴 대통령의 5번째 대통령 재임에 대해 장기집권 한다는 생각에 불편해 하지만, 러시아 사람들은 일을 잘 하는 지도자가 오랜기간 직책을 유지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예상보다 높은 87% 이상의 득표율을 얻은 것은 안보위기 상황에서 국민적 결집효과가 나타난 결과이며, 지명도나 공약 면에서 야권 후보들의 열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제성훈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모스크바 국립대 정치학 박사)는 18일(서울 현지시간)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
꽃은 그 자태와 빛깔 및 향기 속에서 인간에게 환희와 안락감을 뿌려준다. 꽃들은 이슬을 머금은 싱그러운 생명력을 지상의 생물들에게 왕성히 전달하지만 나무군에 비해 비교적 짧은 수명으로 생명의 유한함과 무상함을 일깨워주기도 한다.6.25 전쟁으로 4살 짜리 딸과 급작스런 생이별로 한평생 이산가족의 그리움과 한을 간직하며 살아야 했던 정온녀. 그녀는 불꽃같은 열정의 화가로서 소임을 다하며 북한의 신사임당으로 칭송되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선배 한상익 화가와 부부의 인연을 맺지 못한 애절한 사연도 지니고 있다.그녀는 그 스스로 말하는 꽃
정부는 북한 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를 '향도의 위대한 분'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통상 향도라는 표현은 최고지도자나 노동당에만 썼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보여 주고 있는 주애에 대한 의전, 표현 등을 종합해 볼 때 주애의 후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4대 세습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북한 주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16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대통령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5선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당신의 정력적이고 올바른 인도 밑에 (중략) 국제적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고 자주화된 다극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위업 수행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당신과 굳게 손잡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오랜 역사적 뿌리와 전통을 가진 조로(북러) 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인 강국건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 기간을 포함해 한 달 넘게 잠잠했던 북한이 도발을 재개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 정치 행사를 배려해 도발을 자제했다가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 시점을 고려했을 것으로 분석한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군사·정치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는 대선을 치러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중국도 지난 4~11일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생계비 수준이 세계 16위로 일본 도쿄보다 높은 반면 삶의 질은 81위로 더 낮아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와 삶의 질 사이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제 컨설팅 업체 머서(Mercer)의 2023년 도시 생활비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세계 227개 도시 중 생계비가 16번째로 비싼 도시에 올랐다.ㅡ반면 삶의 질 순위는 241개 도시 중에서 81위에 그쳤다. 머서의 생활비 조사는 다국적 기업이나 정부의 해외 주재원이 부담하는 생활비를 대상으로 하지만 주거비·교통·식료품 등 200개 이상 품목을 조사해 미 달러화로 환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러시아 판매를 위한 탄도미사일로 러시아 기술이 접목된 것이라고 전했다. 합참은 "오늘 오전 7시 44분께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여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N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군사 정찰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황에도 대북 경제제재의 압력이 오히려 약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닛케이는 2017년 12월 이후 6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진단했다.신문은 "2017년 이전에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할 때마다 엄격한 제재가 채택됐다"며 "2017년에는 북한으로부터 석탄 수입을 금지했고, 북한에 대한 정유 제품 공급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한정하는 조치가 이
중국에 수출하는 반도체장비를 엄격히 통제하라는 미국의 압박이 갈수록 커지면서 한국 정부가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수출통제에 어느 정도로 보조를 맞춰야 할지를 검토하고 있다.한미관계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요청을 마냥 뿌리치기 쉽지 않지만, 한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 정부의 고민이 깊은 형국이다.◇ 한미,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관련 협의 개시지난 2월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미 상무부간 관련 협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개최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정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턴 매치'로 확정된 가운데 미국내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여론조사 기관 더힐이 601개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9%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7%)을 1.2%포인트 앞섰다. 이는 2%포인트 가량을 유지하던 것과 비교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로이터와 입소스의 최근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3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8%)을 역전하기도 했다.미국 정
2002년에는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치던 우리나라의 임금 수준이 2022년에는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기업의 누적된 높은 임금인상으로 일본과 다르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더 확대됐다.우리나라의 임금 수준이 2022년 기준 20년만에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에는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치던 우리나라의 임금이 2022년에는 일본보다 높아진 것이다. 다만 대기업의 누적된 높은 임금인상으로 일본과 다르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더 확대됐다.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간한 '한·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자동차와 배터리 공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닛산은 현재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중국 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나 앞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배터리 공급사 교체를 검토 중이다.SK온이 닛산과 계약을 맺는다면 처음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게 된다. 닛산 역시 배터리 다변화는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필수다. 오는 2030년까지 북미의 전기차 판매
'김정은 그림자'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5년 연속으로 김정은의 새해 첫 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통일연구원의 현안보고서 '김정은 집권 12년간 매해 첫 공개활동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가장 빈번하게 동행한 인사는 김덕훈 내각총리로, 그 횟수가 25회에 달했다.이어 조용원(22회), 리병철(17회), 박정천(11회), 최룡해(12회)가 지난해 최다 수행 순위 5위 안에 들었다.조용원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8회와 37회로 최다 수행했지만 작년에는 김덕훈보다 수행 횟수가 적었다.그러나 올
북한의 잇단 도발로 남북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학생 10명 중 4명은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 비율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통일부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초·중·고 756개교 학생 7만3천991명과 교사·관리자 6천469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의 비율은 201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인 49.8%를 기록했다.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