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경제에 조금 더 방점을 둔 '병진노선'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주요 기념일과 군사적 성과를 되돌아 보면서도 "더 밝은 내일에 대한 확신"을 언급하며 최고지도자가 직접 핵심 경제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병진노선'은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2013년 이래 김정은 정권의 핵심적인 전략이다. 북한은 2018~2019년 남북·북미 정상회담 시기엔 경제발전에 유리한 대외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는 2018년 4월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병진노선을 잠시 접었다.하지만 북한은 기대했던 제재 문제가
북한이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착공식에 대한 청년들의 반향을 전하면서 김정은 총비서의 '미래 세대' 중시 기조를 띄웠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당이 펼쳐준 새 활무대, 거창한 청년판에서 조선청년의 본때를 남김없이 과시할 충천한 기상' 제목의 기사에서 "수도건설의 전구에 달려 나온 청년들은 물론 온 나라 방방곡곡의 청년들 모두가 이 불같은 열망으로 심장을 끓이고 있다"라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했다.북한은 이번 새 거리 건설을 '청년 돌격대' 등 청년들에게 맡겼는데, 신문은 이 같은 방침이 당의 '청년 중시' 기조와 청년들에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주재로 농업 문제 및 경제 현안을 논의·해결하기 위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6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에 참석했다"라고 보도했다.북한이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12월26~31일) 개최 이후 불과 2개월만에 전원회의를 소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 이유는 심각한 식량난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5일 당 정치국회의를 통해 "당면한 농사 문제와 농업 발전의 전망목표들을 토의하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국에서 모인 청년들을 동원해 건설하기로 한 평양 살림집(주택) 착공식에 딸 '주애'를 대동하고 나타나났다. 그동안 김주애는 부친 김 총비서와 함께 군 관련 행사 등에 주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경제·민생현장을 찾은 셈이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이 25일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가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착공식장에 나왔다"고 26일 보도했다.신문은 "김정은 동지가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을 기념해 당과 정부 간부들과 함께 몸소 첫 삽을 떴다"고
농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를 앞둔 북한이 25일 식량 문제 해결이 절박하다며 증산을 위한 분발을 호소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필승의 신심 백배하며 사회주의 전야에 애국의 땀을 바쳐가자'는 제목의 1면 기사에서 "오직 당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얼마든지 다수확을 낼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신문은 농업 증산을 통한 식량 문제 해결을 두고 '오늘날 가장 절박한 투쟁 과업'이자 '인민생활 안정향상을 위한 가장 선차적이며 초미의 과제'라며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신문은 농업 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북한의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물 철거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RFA는 미국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 8일에 북한 강원도 고성군 고성항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판단된다고 전했다.이에 따르면 고성항 선착장에 있던 해금강 호텔은 사라지고 부두 안쪽 공터에 호텔을 철거하며 나온 잔해가 쌓여있는 모습이다. 선착장 인근 시설과 건물도 철거됐다. 출입국 관리시설은 철거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현재 남아있는 시설은 금강산펜션타운과
북한이 지난 23일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에 '화살-2형'이란 이름을 붙였다. '화살'이라는 미사일 이름은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관련 배경에 여러 추론이 제기된다.뉴스1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자 보도에서 '화상-2형' 순항미사일이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총 4기를 발사하는 훈련을 진행했으며, 발사된 미사일들은 설정된 20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제각기 1만208초~1만224초(2시간50분가량)간 비행해 표적을 명중했다고 신문은
북한이 23일 오전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공개했지만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 보도에 대해 "한미 정찰감시자산이 파악한 것과 차이가 있다"며 "관련 사항에 대해 한미 공조 하에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24일 밝혔다.합참은 북한의 보도 내용과 한미 자산이 파악한 사항 간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다만 합참은 "북한이 주장하는 시간에도 다양한 한미 정찰감시자산들이 해당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북한 주장의 진위
북한은 24일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적대적·도발적 관행'으로 규정하며 이를 포기 및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다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북한이 한미훈련을 주도하는 미국에 '선전포고' 운운한 데는 미국을 직접 상대한다는 의미와 일본이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에 대한 경고라고 볼 수 있다.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의 거듭되는 항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공화국에 대한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다가는 우리 국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초대형방사포'에 이어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까지 발사했다. 이는 지난 8일 열병식에서 선보인 미사일들로, 북한이 이 무기들을 3대 주력 '핵 미사일'로 상정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인 23일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 북한은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 4기가 동해에 설정된 20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
북한이 23일 새벽에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이 23일 새벽에 진행됐다"면서 "발사훈련에는 조선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부대 해당 화력구구분대가 동원됐고, 기타 구분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 진지들에서 화력 복무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화살-2형으로 명명한 전략순항미사일 4기는 동해에 설정된 20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제각기 1만208초~1만224초(2시간50분가량)
한중 양국 간 '방역 갈등'이 사실상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류가 대북 협력 등 관계 개선 동력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란 지적이 나온다.우리 방역당국은 작년 말 이후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1월부터 시행해온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진단검사(PCR)를 내달 1일부터 중단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에 중국 당국도 같은 날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에서 "중국 측도 적시에 상응 조치를 취하는 걸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우리 정부는 작년 말부터 중국 내 코로나
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한국의 밀착 행보에 반북 압박공조를 확대하는 "위험천만한 대결 망동"이라며 반발했다.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3일 "최근 남조선의 윤석열 역적패당이 미국이 제창하는 '나토의 세계화' 책동에 편승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로 진출하려는 나토의 총알받이, 전쟁 소모품으로 자청해 나서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나토 한국 대표부 설치, 최근 개최된 제1차 한-나토 군사참모대화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 공화국(북한)과의 대결에서 열세를 모
북한이 23일 한일의정서 체결일을 맞아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는 일제의 국권강탈범죄"라면서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높였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에 침략의 마수를 뻗치기 시작한 그때부터 일제는 날강도적인 방법으로 숱한 조약들과 문건들을 날조하고 우리 인민의 자주권을 유린하였다"면서 "일제가 군사적 위협과 공갈로 체결한 '한일의정서'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한일의정서는 1904년 2월23일 러일전쟁 뒤 조선(대한제국)과 일본 사이 강제로 체결된 조약이다. 이 의정서에는 일본이 군사전략상 필요한 지역을 사용할 수 있다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가 한미의 '적대적 행동'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한미의 '군사적 모험'으로 인한 '원치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22일 담화를 통해 "도발자들에 대한 공화국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도발'과 '위협'으로 모독하는 극히 불공정하고 비균형적인 태도를 취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강력히 항의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부상은 자신들이 유엔에 '공평성과 공정성'을 충분히
북한이 지난 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의 발사 위치는 평양 순안공항의 1, 2번 활주로를 연결하는 도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21일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이곳은 순안공항의 민·군용 활주로를 연결하는 도로로, 지난해 11월18일 '화성-17형' ICBM을 발사한 곳과 같은 장소다.이와 관련 미국의소리(VOA)는 해당 지점에서 화성-15형 발사 직후 도로 보수작업을 진행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된다고 전했다.전날인 20일 자 '플래닛 랩스'의 사진을 보면 발사 추정 지점에 '하얀색' 물질이 덮인 모습
북한은 21일 한미일 외교차관이 만나 북핵 위협에 대한 삼각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다리 부러진 노루들이 모인 격"이라고 비난하며 논의 결과의 의미를 깎아내렸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일 외교차관회담 및 각 양자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해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다리 부러진 노루 한 골에 모여 신세타령을 한 꼴"이라고 조롱했다.매체는 미국은 "날로 장성 강화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에 대한 한국 전문가들의 분석이 모두 틀렸다고 조롱했으나, 전문가들은 "북한의 주장을 모두 믿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18일 발사한 ICBM '화성-15형'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분석에 대해 "하루 지켜보았는데 추측, 억측, 나름대로의 평가가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라며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김 부부장은 우리측 전문가의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직책을 구체적으로 지칭하며 화성-15형 '기습발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특유의 '막말·조롱성' 비난 담화를 발표했다. 말하듯이 쓴 글로 한미를 비난하고, 담화를 발표하기 전 단행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 행동으로 위협 수위도 한층 높이면서다.뉴스1에 따르면 김 부부장의 이날 담화는 전날인 19일에 발표한 담화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나온 것이다. 특유의 화법으로 한미를 향한 메시지를 분명히 했는데, 최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의 등장으로 그의 입지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세간의 추측을 불식시키는 듯한 대대적 행보로 볼 수 있다.그는 19일 담화에서 지난
북한이 20일 오전 7시에 대남용 전술핵무기인 '600㎜ 초대형방사포'의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공군의 주요 기지 1개당 600㎜ 방사포 1문(4발)을 '할당'했다고 주장했다.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전날인 19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날 오전 두 발의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앞서 한미 공군은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전날인 19일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하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