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출범 뒤에도 새로운 대북정책이 마련될 때까지 북한과 미국간 교착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됐다.이른바 ‘조건 없는 대화’를 내세우며 비핵화 대화를 제안하고 있는 미국과 이에 반응하지 않는 북한.민정훈 한국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국 신정부의 출범과 한반도 정세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번 달 새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이 같은 교착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한미 간 군사동맹 강화와 원칙 및 일관성에 기반한 대북 협상을 내세우고 있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그리고 대북제재 유지와 조건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엿새 앞두고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하며 무력도발을 강행했다. 이달 들어 첫 무력도발이 단행된 것으로, 10일 윤 당선인 취임과 21일 한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도발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또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나서 남측을 향한 '핵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전술핵무기 개발을 위한 제7차 핵실험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지난 4일 낮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기종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군 당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
북한이 전날인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는 다소 이례적 행보를 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5일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북한이 통상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 관영 매체를 통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의 이름과 성격, 의미 등을 구체적으로 보도해온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12시3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70㎞, 정점고도는 약 78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이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바뀌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윤 당선인은 후보시절이던 지난 1월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사드 추가 배치는 윤 당선인의 국방 분야 대표공약 중 하나로 평가돼왔다. 그러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날 공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엔 사드가
북한이 중국의 한반도 문제 담당 인사가 방한 중인 와중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이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중국 측 역할에 '한계'가 드러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4일 낮 12시3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70㎞, 정점고도는 약 780㎞로 탐지됐다.북한은 지난 3월24일엔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북한이 지난달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0주년(4월25일) 계기 열병식 뒤 9일 만에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지난달 16일 전술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이후 18일 만이자 올해 들어선 14번째 무력도발이다.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4일 낮 12시3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소위 '정찰위성 개발시험'을 이유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실시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날 미사일 발사를 통해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이 구체화될 올 상반기까진 북미관계 교착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4일 '한국 신(新)정부의 출범과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미관계는 한동안 교착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민 교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강력하기 대응하기 위해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원칙과 일관성을 갖고 대북 비핵화 협상에 임하겠다는 차기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출범 이후 대북제재 유지와 '조건 없는 대화' 원칙을 내세우며 북한 문제를 관리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3일 서울경제가 입수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목록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한줄 공약으로 제시한 사드 추가 배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이었던 1월 30일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고 쓴 바 있다. 북한의 연이은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됐다.그러나 당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윤 당선인의 과도한 한미동맹 입장과 사드 배치 공약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사드
출범을 1주일 앞둔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진용이 모두 갖춰지면서 향후 외교정책의 윤곽도 엿보인다는 평가다.윤석열 정부 외교안보라인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한마디로 '한미동맹 강화·발전'으로 볼 수 있다.새 정부 초대 안보실장과 1·2차장에 선임된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전형적인 한미동맹파이다.박진 외교부·권영세 통일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들 역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대외관계를 중시하는 입장이다.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시절부터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겠다며 미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공동 이익에 기반을 두고"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전통적인 4강국과의 협력을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했다.한반도 주변 4강과의 협력강화는 역대 정부에서도 추구해온 일반론적인 동아시아 외교정책 방향이었다.그러나 미중 간 패권경쟁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 개시 이후 표면화된 '신(新)냉전' 구도를 감안할 때, 새
윤석열 정부 출범을 한 주 앞두고 중국 당국의 북핵수석대표가 우리나라를 찾았다.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제기돼온 상황에서 중국 당국자의 이번 방한이 '억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중국 측 북핵수석대표인 류샤오밍(劉曉明)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일정으로 방한 중이다.류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 뒤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변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반도 정세 완화에
오는 10일 공식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남북미 3자 간 긴밀한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제 발전'을 연결고리로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겠다는 기조에서다.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남북미 3자 안보대화채널을 제도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새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엔 현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이 북미, 남북, 한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다 결국 결렬된 것을 반면교사 삼아 개선하겠단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인수위는 그 구체적인 방식으론
올해 초부터 잇단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을 이어온 북한이 최근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4월에 이어 5월 한반도 정세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0주년 경축 열병식, 그리고 이 행사를 지휘한 북한군 장성들을 당 중앙청사로 불러 격려하는 자리에서 '핵 선제공격'을 시사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김 총비서는 '적대세력'들이 북한의 '근본이익'을 침탈하려 들 경우 핵무력을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달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북한 선전매체들의 대남 비난 보도 건수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주 직접 '핵무력 사용'을 언급함에 따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오히려 더 높아진 모습이다.우리민족끼리, 조선의오늘, 메아리 등 북한 선전매체들은 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개인을 비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기사를 일부 게재하긴 했지만, 지난달 초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담화 이후 계속돼왔던 대대적인 대남 비난은 일단 잦아든 모양새다.김 부부장은 지난달 3일과 5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담화에서 '미사일 발사 원점 타격'
미군 당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대북 경계·감시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소재 주일미군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순환 배치된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가 지난달 28일부터 연일 동해 상공에 출격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2437소식통은 "오늘(1일) 오전에도 '코브라볼'이 동해로 향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때까지 이 같은 비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군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예상하고 있으나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 위협 국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전격 방한한다.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큰 중국의 메시지가 주목된다.류 대표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방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3일에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중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한중 북핵 수석대표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연이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 언급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총비서는 이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특이한 점은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 문 대통령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한반도와 미국 정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중 대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윤석열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 측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톤령 방한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윤석열 당선인과의 정상회담이다
남북한 간의 경제통합을 기초로 통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고, 경제통합을 남북한 간 최우선 목표로 관계설정을 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안이 나왔다.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는 29일 열린 '2022 통일과 나눔 콘퍼런스'에서 "경제통합은 남북 주민의 후생을 증가시키는 반면, 남한 주민의 경제적 부담은 최소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교수는 한반도 통일에 대해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미국·중국·러시아도 남북 경제통합은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환영할 관계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현재와 같은 형태의 남북한 분단은 계속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역대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재검토 결과를 토대로 만든 '새로운 대북정책'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났다.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4월30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대북정책 재검토가 완료됐다며 '잘 조율된 실용적인 접근'(calibrated practical approach)을 새 대북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단계적 접근법'을 통해 북한에 대한 외교적 관여를 모색하며, 최대한의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던 상황이다.그러나 지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7차 핵실험이 감행된다면 그 위력이 6차 핵실험 수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최근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 분석 등을 통해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3번 갱도를 복구하는 여러 정황이 포착되면서 조만간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38노스는 29일 홈페이지에 ‘북한의 다음 핵실험: 얼마나 클 것인가?’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북한은 지금은 철거된 3번 갱도(South Portal)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