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외교를 단념한 적이 없으나 북한이 외교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발언이다.이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7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 외교의 현안인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현재 미국과의 외교에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한데 대한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한국과 미국 고위당국자들 한목소리로 북한 문제에 있어 외교보다는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확장억제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대규모 인적 교류가 진행될 예정이다. 러시아의 군사 분야 기술자들이 속속 평양행에 오르는 가운데 북한의 수많은 인력이 러시아에 진출하는 것이다.북한 사정에 정통한 블라디보스톡과 모스크바의 대북 소식통은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북러 간 인적 교류가 놀라울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해왔다. 모스크바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제 무기를 대거 들여오는 조건으로 러시아 군사기술자들이 평양에 파견돼 북한 무기 고도화를 지원하고
데일리NK 재팬 등 북한 전문 매체는 14일 지난 8월 30일 오후 4시 북한 양강도 혜산시 고지대에 있는 비행장에서 남성 7명, 여성 2명 등 총 9명이 총살됐다고 보도했다.조선일보는 15일 이같은 보도를 인용해 내주 열리는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북한 주민의 인권 실태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처형된 이들은 양강도 수의방역소장, 양강도 상업관리소 판매원, 농장 간부, 평양 모 식당 책임자, 군 복무 중 보위부 10호 초소(검문소) 군인으로 근무했던 대학생 등으로, 2017년부터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협의차 미국을 방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김 차장은 이날 오후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발언의 출처에 대해선 함구했다. 김 차장은 한미 당국 간에 공유한 정보로 파악한 내용이냐는 질문에 “더 이상은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김 차장은 15일 열리는 NCG 2차 회의 계기에 북한의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내년 11월 대통령선거 당선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할 경우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단 국책연구기관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그러나 북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낮다는 반론도 만만찮다.박용한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은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소재 KIDA 관영당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북한군사포럼'에 참석, '북한 군사위협 평가와 대외관계 전망'에 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
내년에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 무력 강화에 맞서 동맹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을 흔들기 위한 선거용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북한이 내년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총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핵실험 등 대형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국방연구원 박용한 선임연구원은 1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의 유불리를 고려해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
북한은 10일 "견실한 반미국가인 우리 공화국이 세계적인 핵 강국으로 급부상함으로써 미제의 패권 야망은 더 이상 실현할 수 없는 망상이 돼 버렸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일극 체제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내보이며 미국의 패권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과 서방이 떠드는 《세계분열》은 《일극세계》의 종국적 파멸상만을 보여줄 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대국들의 출현도 미국의 지배 책동에 강한 제동을 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무단 가동 중인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 시설이 30여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대비 세 배로 늘어난 것이다. 2020년 6월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잔해 철거작업도 최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촉구와 경고에도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설비를 계속해서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연락사무소 청사에 대한 (잔해) 철거작업을 진행하는 등 우리의 재산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통일부가 위성정보와 육안 관찰 자료 등으로 토대로 집계한 결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또 다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에 대해 '후계자' 가능성을 언급했다.김 장관은 6일 "김정은이 딸을 지속해서 부각하는 것은 (북한이 처한) 어려움 속에서 세습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다소 서두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도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수 있을지 묻는 질의에 “행보를 본다면 그러한 가능성도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는 "김주애는 후계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국내외에서는 '김주애 후계자론'
러시아와 북한 국경에 있는 두만강 역에서 러시아 유조열차가 포착되면서 러시아 유류가 북한에 공급되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한편, 러시아와 북한 간에 유류를 공급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공사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에너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가 마련했다는 전망이 나온다.KRS는 5일 그동안 위성사진 만으론 화물의 종류와 행선지를 알 수 없었는데, 러시아 유조 열차가 확인됨에 따라 러시아가 무기 거래의 대가로 유류 지원에 나선 것느오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와 북한 간 두만강 철교에서 7백 미터 정도
북한이 지난달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에 이어 우리 군도 '425사업'에 따른 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하면서 남북한 간의 군사력 경쟁이 이제 우주에서도 펼쳐지게 됐다.최근 남북한 간의 '우주 대결', 특히 정찰위성 발사 경쟁의 포문을 연 건 북한이다.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지난달 21일 오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천리마-1형' 로켓에 실어 쏴 올렸다. 이 위성은 이후 고도 500여㎞ 고도에서 지구 주위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한미 당국에 확인됐다.북한은 이보다 앞선
북한이 3일 관영 매체를 통해 우리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로 인해 “물리적 격돌과 전쟁은 시점상의 문제”가 됐다는 논평이 나왔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한민국 것들은 북남 군사 분야 합의서를 파기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군사논평원 명의 논평을 통해 "지금 조선반도(한반도)엔 통제 불능의 험악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논평원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다음날인 지난달 22일 '9·19합의' 일부의 효력 정지를 결정한 데 대해 "주권국(북한)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북한이 지난달 21일 군사정찰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데 이어 한국도 2일 새벽 첫 번째 독자적인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남북 정찰위성의 성능은 각각 어떤 수준인지 관심이 쏠린다.북한은 한반도와 미국 전역, 로마와 이집트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촬영물을 공개하진 않아 정밀한 성능 판단은 어렵지만, 누적된 광학기술을 고려하면 남북 간 해상도는 수십 배 이상 차이 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쏜 위성 1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한 저궤도 위성이다.위성의 해상도는 0.3m급으로
북한이 12월 하순 당 전원회의를 열어 2024년 국가사업 계획을 수립한다.북한은 지난달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한 뒤, “여러 대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당 중앙위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제출하게 된다”고 예고했었다.당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다양한 정찰위성을 더 많이 발사해 궤도에 배치하고, 통합적으로, 실용적으로 운용해 공화국 무력 앞에 적에 대한 가치 있는 실시간 정보를 풍부히 제공하고 대응 태세를 더욱 높여 나가게 해야 한다”며,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2024년도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찰위성 촬영 영상을 활용한 이른바 ‘항공절’ 기념 행보에 나섰다. 발사에 성공한 첫 정찰위성을 놓고 대내외 선전전 수위를 한층 높이는 양상이다. 북한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공군 기념일인 ‘항공절’을 맞아 지난달 30일 공군 주요시설을 방문해 인민군 공군 장병들을 축하 격려했다고 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방문한 곳은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 등 2곳이다.VOA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로 추정되는 곳을 시찰한 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두고 미국 전문가들과 미 정부의 입장에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그러나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의 실체를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미국의 패권국가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현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김여정 부부장은 30일 "주권국가의 자주권은 그 어떤 경우에도 협상의제로 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우리가 미국과 마주 앉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이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조미(북미) 대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30일 "주권국가의 자주권은 그 어떤 경우에도 협상의제로 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우리가 미국과 마주 앉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조미(북미) 대화 재개의 시간과 의제를 정하라고 한 미국에 다시 한번 명백히 해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이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유엔안보리 공개회의에서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미국은 의미있는 외교의 문을 여러 번 열었으나 매번 북한은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고 여러차례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북한이 9.19남북군사합의(9·19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발표한 한국 정부에 대해 '마지막 안전핀을 제 손으로 뽑았다"며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30일 '섶을 지고 불속에 뛰여든 결과만이 차례질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가 지난 21일 북의 정찰위성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기다렸다는듯이 9.19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조작해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논리와 이치에 맞지도 않게 우리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효력 정지라는 '조치'를 서툴게 고안해내며 마지막 '안전고리'마저 제 손으로 뽑아버린 괴뢰 패당의 망동"
북한의 위성 발사를 종합 지휘하는 평양 위성 관제소 주변에서 대규모 부지 확장과 건물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전문가는 아직 초기 단계라 단정하긴 어렵다면서도 관련 시설을 확장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이 최근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한 가운데 북한의 위성 발사와 운용을 지휘하는 평양종합관제소 주변에서 대규모 부지 확장 및 건물 증축 움직임이 포착됐다.VOA가 지난 24일 평양종합관제소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발사
남북한 접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북한 군이 권총을 차고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복수의 한미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부터 JSA 북한 측 경비요원들은 권총을 차고 근무 중이다.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군사합의에 따라 파괴 또는 철수했던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한 데 이어 군사합의에 따른 JSA 비무장화도 폐기한 것이다.한국 측 JSA 경비요원들은 아직 비무장을 유지하고 있다.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북한 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 조치를 고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