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전술에 대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핵탄두 소형화를 통해 다양한 미사일에 장착하는 전술핵무기를 개발해왔는데 초대형 방사포에 탑재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북한은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다양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추진 중인 핵탄두 소형화 성공 시 탑재 대상으로 꼽힌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하에 22일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훈련은 국가 최대 핵 위기 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필요없다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뒤 나온 군사 전문가들의 평이다.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발사를 사드로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것이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 정찰위성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사흘 전 미국의 한반도 상공 정찰위성이 부재한 가운데 발사한 것과 비교된다. ◇ 북한 19일, 22일 미사일 발사…합참, 일본 대응의 결정적 차이북한은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
북한 미사일총국이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또 같은 날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도 진행했다.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며 이번 시험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북한은 활주로로 보이는 곳에서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시험발사를 했다.북한은 지난 2월 2일에도 순항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한반도의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차 석좌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대담에서 "통일은 소위 연착륙 형태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이에 대해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은 "미국 전체가 한 얘기는 아니고 미국의 빅터 차 석좌가 책 출간 기념 행사하면서 발언한 내용"이라며 "한국의 역사는 갑작스러운 급변 사태가 나고 그냥 또 그것을 수습을 하고 이런 현상이 반복돼왔다는 점에서
북한이 임업 부문 협의를 위해 러시아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실무급 접촉을 늘려가면서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조로(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임업분과위원회 제27차 회의에 참가할 한영호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임업성 대표단이 지난 19일 평양을 출발했다"라고 보도했다.북한과 러시아는 북한 벌목 노동자 고용이나 목재가공 협력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상당수가 벌목 등 임업 분야에서 일한 것으
"한반도 상공의 미국 정찰위성은 대거 중동으로 옮겨갔다. 이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지 못한 이유다."북한이 2개월여만에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으나 한미 군당국이 이를 발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이다.북한과 국제관계에 정통한 전문가는 "북한을 감시하는 미국의 수많은 정찰위성이 이스라엘과 이란 사태로 인해 그쪽으로 대거 이동했고, 현재 한반도 상공엔 정밀촬영이 어려운 원거리 정찰위성이 몇기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수많은 정찰위성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상공에 몰려있는 상황에 중동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한반도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18일(현지시간) 한반도의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것이라며 보수와 진보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통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차 석좌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대담에서 "통일은 소위 연착륙 형태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그는 "'1국가 2체제'나 30년에 걸친 점진적인 통합 따위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항상 위기 후 균형, 다시 위기 후 균형과 같은 역사를 거쳐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차 석좌는 "문제는 정부가 한국 국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국으로 규정한 가운데 선대인 김정일 시대 남북 간에 이뤄진 성과물을 지우기에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남측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경의선·동해선 도로의 가로등을 철거한 것이다.경의선 도로는 2004년 남북 간 연결 공사가 완료돼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주로 오갔다. 하지만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2020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원들이 철수한 이후로는 이용되지 않았다.동해선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저진리와 북한 금강산의 온정리를 연결하는 도로로
북한이 최근 사회주의 연대를 내세우며 외교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김정은 총비서의 정상외교를 재개하는 본격적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최근 북한의 사회주의 외교 확대 배경 및 의도'라는 제목의 '이슈브리프'를 통해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이 지난 3월21일부터 4월2일까지 중국·베트남·라오스 등 순방 외교를 펼친 것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김정은의 정상외교를 재개하는 본격적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그
'유럽의 북한'이라고 불리는 동시에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꼽히는 벨라루스의 외무 차관이 북한을 방문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씨(벨라루스) 외무성 부상(차관)과 일행이 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했다"라며 북한 외무성 일꾼들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이들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이들의 방문 목적이나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방북 사실만 간략하게 전했다.다만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 국가로, 지난해부터 러시아와의 관계를 밀착하고 있는 북한이 러시아 동맹국들로 연대와 협력을 확대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후계자가 아니라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매체가 한국 등에서 '김주애=후계자' 분석이 있는 '향도'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이다.국내외에서 김주애를 두고 후계자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북한의 조치는 김주애 후계자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편이라는 게 중론이다.일찍이 한 북한 전문가는 김주애의 등장 때부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 전문가인 장백산 해외동포지원사업단 이사장은 2022년 11월 18일 김주애가 처음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작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2년 치 식량에 해댕하는 금액이 사용됐다며 비난했다.신 장관은 14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신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30여차례 미사일 발사에 8천억∼1조3천억원을 사용했고, 이는 2년 치 식량 부족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군사 대국화를 위해 무려 2년 치 식량에 해당하는 비용을 미사일 발사에 사용했다는 것이
북한이 '최대명절'로 꼽는 '태양절'(김일성 생일, 4월 15일)이 너무 조용하다. 화려한 열병식도 없고, 신형무기 발사 등 대내외에 북한을 알리거나 과시하는 행사가 생략되는 등 이전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북한은 종래 태양절에 즈음해서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나 신무기를 발사하는 등의 행보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작년의 경우 열병식은 없었으나 태양절 이틀 전인 13일 중거리급 이상의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2022년에도 열병식은 없었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북 셋째 날인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중(북중) 사이의 전통적 친선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두 나라 관계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새롭고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조중 수교 75돌이 되는 해이자 '조중 우호의 해'로, 조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다른 나라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12일 위성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를 통해 만리경 1호를 직접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마르코 랭브룩 네덜란드 델프트기술대 교수는 만리경 1호의 궤도 이동이 북한 현지시간으로 밤에 이뤄진 점,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와 위성이 무선교신이 가능한 지평선 영역에서 이뤄진 점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다.랭브룩 교수에 따르면 만리경 1호는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시간대인 13~14시(협정세계시) 사이 집중
북한이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과 학자들의 분석에 대해 "북한이 먼저 전쟁을 일으키는 일은 없다"는 반론이 나와 '북한 남침론', 또는 '북한 전쟁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북한 전쟁론'의 논거는 북한이 남한을 적대국, 외국으로 대남전략을 수정하고 전쟁을 위한 훈련을 해왔다는 것이다.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0일 김정일군정대학을 방문해 군사 교육 실태를 점검한 것도 그러한 맥락으로 분석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 총비서가 작전 연구실을 돌아보며 적의 주요 작전 행동 기도들과 적군에 대한 연구 정형
제22대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북한은 남측의 총선 결과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1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전날 치러진 4·10 총선 등에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신문은 그간 '괴뢰한국'이 '4월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윤석열 괴뢰패당을 기어이 파멸시키기 위한 각계층의 투쟁열의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면서 국내 진보단체의 촛불집회 등 반정부 시위 동향을 보도하는 등 적대적인 대남 기조 반영한 보도만 일부 내놨었다.하지만 선거가 야당의 승리
중국 공산당의 공식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중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다. 수교 75주년을 맞는 올해를 '조중(북중) 우호의 해'로 설정한 북중이 본격적인 정치적 이벤트를 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 최대 명절 중 하나인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이전에 출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정부의 초청에 의해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공식 친선 방문한다"라고 보도했다.이번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의 방북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자 북한의
우리 군이 8일 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하면서 북한의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 동향에도 관심이 쏠린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북한이 이달 정찰위성 2호를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핵을 가진 자신감으로 인해 남한을 의식하거나 특정일에 맞춰 정찰위성을 발사하지 않는다"며 "충분한 준비가 되면 어느 때건 발사한다"고 반박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 장비와 인원의 이동이 포착되는 등 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신원식 국방부
한국과 러시아가 불법적인 북러 협력 문제를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가뜩이나 얼어붙은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한 모습이다.이달 초 한국이 러시아를 겨냥해 대북 독자제재를 시행한 이후 한러 양국은 연일 외교적 공방을 주고받으며 관계 악화의 책임을 서로한테 돌렸다.외교부는 지난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러시아 국적 선박 2척·기관 2곳·개인 2명에 독자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고, 이튿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임수석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