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18년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해자 손을 들어준 판결에 대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6일 외교부가 생산한지 30년 지난 외교문서 중 비밀 해제한 내용에 따르면 협정을 체결한 당시 한일 양국의 인식은 2018년 대법원의 판단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91년 8월 주일본 한국대사관에서 작성한 대외비 문서에 따르면 1965년 청구권 협정 체결 당시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이었던 민충식 전 수석이 이러한 진
우리 군이 지난달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대응해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무인 정찰기를 보낸 조치를 두고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위반이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따른 자위권 행사 차원의 조치"라며 이는 정전협정의 상위 개념인 유엔헌장도 보장하고 있는 것이란 입장을 밝혔으나, 일각에선 유엔헌장 등 국제법이 인정하는 자위권 행사는 상대방의 '무력공격'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들어 북한의 무인기 활동이 그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단 의견도 제시된다.'정전협정'
북한 무인기 5대가 지난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 군의 드론 대응 전력 수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 군이 전투기·헬기 등 공중 전력을 동원해 그 대응에 나섰으나 단 1대도 격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군용 무인기 도발에 대한 내년(2023년)도 대응 전력 예산이 국회에서 50%나 삭감됐다"며 국방력 강화를 위해 이 예산을 다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20일 “이달 들어 남포의 해군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준비를 추정케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위성사진 6장을 공개했다. CSIS 조셉 버뮤데즈 선임연구원과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북한이 지난 4주간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의 중앙 위치에 고정된 원통형 물체에 방수포를 씌우거나 크레인을 설치해 작업중인데, 이것이 SLBM의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차원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북한이 핵탄두 SLBM을
일본 정부는 13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를 2년 후부터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해양 방류에 필요한 설비 심사와 설비공사가 완료되는 2023년 초부터 약 30년에 걸쳐 오염수를 원전에서 1km 정도 떨어진 바닷속 혹은 원전 인근해상에 방류하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반대 여론이 이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가장 우려한다. 여기에 해양 오염과 수산물에 미치는 위험성도 불안을 가중시킨다.실제 오염수가 정화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Advanced Liquid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 저장 중인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한 것을 계기로 해양 방출이 국내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일본 정부는 이날 열린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해양 방출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日 내년 10월께 저장탱크 가득 차…배출 기준 넘는 방사성 물질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설치돼 있는 1000여개의 저장탱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내곡동 땅' 논란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처가의 서울 내곡동 토지를 놓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가 20%포인트(p) 안팎의 지지율 격차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1일 보도됐다.LH사태 등으로 인한 '정부 견제론‘이 유권자의 표심을 좌우하면서 박 후보의 공약이나 네거티브 전략은 좀처럼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권은 서울시장 선거에 빨간불이 켜진 최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정부의 신도시 지구 발표 정보를 이용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LH·국토교통부 내부 조사뿐 아니라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규 택지개발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과 가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지시하면서 LH 직원들이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의혹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LH 직원 10여 명이 경기도 광명, 시흥의 신도시 지구가 발표되기 전인 2018~2020년 해당 지구에 속한 100억 원대 토지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 제도를 일부만 인용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참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검찰 내부 목소리가 나왔다.법안 발의를 앞두고 여당을 중심으로 수사-기소 분리가 세계적인 추세라는 주장이 이어지자,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들의 체계가 어떤지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반박이 나온 셈이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승모 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46·사법연수원 31기)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주요 각국 검찰의 중대범죄 수사'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가 ‘북한 붕괴론’을 거론해 논란이 되고 있다.차 석좌는 지난달 16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북한의 국경봉쇄 상황이 향후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정권이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북한이 방역을 명분으로 인적·물적 왕래를 사실상 중단해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국경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내구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차 석좌는 최악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이 내부 동요에 휘말려 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및 횡령 등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재상고를 하지 않음으로써 위 판결에 따른 형이 확정됐고, 재판 중 구속됐던 기간을 제외한 잔여 형기 약 1년 6개월을 복역하게 됐다. 이에따라 이 부회장은 향후 1년 6개월의 잔여 형기 동안 삼성전자 경영에서 배제된다. 또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경가법’)에 따른 취업제한 규정 (제14조)에 따라 이 부회장은 형 집행이 종료된 2022년 7월 이후에도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윤석열 검찰총장한테 ‘정직 2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렸지만 지난 24일 서울행정법원은 윤 총장이 징계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현재 윤 총장은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윤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에서 나오면서 윤 총장의 탄핵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러나 여권에서도 탄핵 시도가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신중론이 나오면서 실제 민주당이 실행에 옮길지는 불투명하다.현행법상 탄핵 절차는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을 거쳐 헌법재판소 결정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정점을 찍은 가운데 법무부가 다음달 2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하면서 '윤 총장 해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실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검찰청법 제12조에 규정돼 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검찰총장을 마음대로 해임할 수 없게 지난 1988년 법으로 명문화한 것이다.윤총장은 이에따라 2019년 7월 25일 취임한 만큼 2년임기보장으로 2021년 7월 24일까지가 임기다. 그런데 최근 여권에서 윤 총장 자진사퇴 압박을 가하고, 급기야 법무부가 윤 총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윤 총장의 발언이 지나쳤다는 비판부터 검찰의 독립적 지위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맞선다.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해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검찰총장이 장관의 부하라면 수사·소추가 정치인의 지휘에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그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차례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데 대한 지적이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수사지휘권은
'고(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휘말려 해외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본명 윤애영) 씨가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작년 한국 경찰의 발표에 따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윤씨는 최근 SNS에 자신의 여유로운 캐나다 생활을 담은 이미지를 올리며 통념상의 '수배자'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일상을 알렸다.특히 윤씨는 SNS에 올린 글에서 "저는 인터폴 메인 오피스(본부)를 통해 적색수배에 대해 직접 확인중이며, 현재까지는 한국 인터폴에서 적색수배 요청만 되었음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책회의에서 나온 김태년 원내대표의 '카톡(카카오톡) 휴가 연장' 발언이 논란을 불렀다. 김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군 복무(카투사) 중 휴가 연장 시 절차를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휴가 중에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전화나 메일이나, 카톡 등을 통해 (휴가연장)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휴가중 몸이 아픈 사병을 부대에 복귀 시켜 휴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은 달라진 군대 규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부연했다. 1차 병가기간 무릎 수술 후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정부와 여당이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남북교류'와 관련한 법안들이 예상보다 거친 논란에 휩싸였다.논란의 중심에는 정부안으로 지난달 27일 입법 예고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교류협력법)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발의한 '남북 보건의료의 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안'(남북의료교류법)이 있다.교류협력법 개정안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이 삼성전자의 주식에 투자해 김씨 일가의 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고, 북한 주민이 우리나라 강남 소재 부동산 등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언론과 정치권을 통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 대치를 하는 핵심 지점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이다. 전공의 등 미래 의사들뿐 아니라 현재 의료계에 몸담고 있지 않은 국민들 사이에 공공의대에 다양한 견해가 분출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난무하고 ’가짜뉴스‘까지 황횡하는가 하면, 공공의대 논란이 ‘게이트’란 이름으로 청와대 청원에까지 등장했다.급기야 보건복지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관련 의혹들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의료계의 주장과 젱점이 되고 있는 주요 사안들을 팩트체크했다.◇공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을 치르기로 한 서울시의 결정에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SNS를 포함한 인터넷상에는 고인이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과, 코로나19 방역상의 불안 요소 등을 거론하며 장례 형식과 기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원순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장례) 5일장으로 하는 것을 취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도 올라왔다. 그렇다면 서울시는 어떤 규정과 절차에 입각해 장례
환경부가 제품의 재포장을 금지하는 규칙을 발표하자 여러개 묶은 상품을 사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판촉행위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며 논란이 일었다. 결론적으로 묶음 할인판매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규칙 발표가 '판촉행위 자체'가 금지된다는 취지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큰 반발을 샀다. 이같은 혼란이 커지자 환경부는 일단 제도 시행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그렇다면 논란이 일은대로 애초에 일부 매체가 보도했던대로 국민 한끼로 불리는 라면 5개입 묶음 판매 할인은 정말로 금지됐던 것일까? ◇재포장 금지가 묶음 할인 자체를 불허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