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훌쪽 넘는 압승을 하면서 22대 국회 수장 자리는 민주당의 몫이 됐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적으로 원내 1당에서 2명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각 2년 임기로 선출해왔다. 당내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국회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돼왔다.국회 관례로는 다수당의 선수(選數)가 높은 의원이 국회의장에 올랐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조정식 사무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6선으로 당내 최다선 의원이고 두 사람 모두 친명(친이재명)계인데다 국회
4·10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 선출을 앞두고 있다.여소야대 정국에서 과반을 차지한 제1야당 원내대표가 사실상 국회의 운영을 좌지우지할 영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누가 차기 원내대표가 될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민주당 당헌에는 원내대표를 매년 5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어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 달 둘째 주(7∼10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원내대표 선거의 경우 당 소속 '당선자'에게만 선거권을 준다. 현재로선 지역구 당선자 161명이 해당한다.원내대표는 통상 3·4선이 맡는 것
다음 달 말 개원하는 제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을 이끌 원내사령탑에 누가 앉게 될지 당내 이목이 쏠리고 있다.집권 3년 차인 윤석열 정부와 입법·정책을 조율하면서, 총선 참패로 확인된 민심 이반과 거대 야당을 최전선에서 마주하게 될 차기 원내대표는 5월 초 선출된다.16일 당내에선 이번 총선을 통해 4선 또는 3선 고지를 밟은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당의 주력이 포진한 영남권에선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김상훈(대구 서구), 김태호(경남 양산을),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영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여당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를 두고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국정 기조,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좁히는 속도전을 다짐했다. 국정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요구한 총선 민심과 동떨어진 입장을 내놔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변명만 늘어놨다”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취임 이후 지난 2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4·10 총선 패배로 드러난 민심을 향해 몸을 낮추면서 국정 쇄신의 첫 단추로 '소통' 강화를 내세웠다.총선 참패의 요인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윤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꼽았던 만큼 이를 개선해 민심과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의 첫머리에 강조한 대목이 바로 소통이었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고 한 부분이다.총선 후 엿새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집권 여당의 패배에 대해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22대 총선 당선인 중 4선 이상 중진급과 만나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의원총회 격인 22대 국회 첫 당선자 총회 일정도 확정할 예정이다.국민의힘은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과 우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린 뒤 하반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기자들에게서 '조기 전당대회 또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거론된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 무인기(드론)와 순항·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한 공습을 전격 개시했다.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지 12일만이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께 이란의 공습 개시 사실을 처음으로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를 쐈다"며 "이스라엘 전투기와 함정들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
범야권의 대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난 4·10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한 신당의 등장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 비례 12석을 얻어 원내 제3 정당이 된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와 함께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다.그러한 배경에는 범야권이 대승을 했음에도 조국혁신당의 지원 없이는 국회내 활동을 원만하게 할 수 없다는 것과 조국혁신당 역시 국회활동을 위해 교섭단체(20석) 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또한 민주당에서는 비명계를 비롯한 적잖은 당선자들이 '이재명리스크'가 상존하는 것을 우려해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을 지키긴 했지만 범야권이 압도적 다수의석(300석 중 187석)을 차지하면서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지형은 그대로 재연될 전망이다.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 상황에 놓이게 된 윤석열 정부는 국정기조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정부에 힘을 싣는 대신 정권 심판을 선택했다.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1987년 이후 집권당으로서는 가장 적은 의석(108석)을 얻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5석(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자 포함)으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경기도의 핵심 정책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11일 경기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60개 선거구를 보유한 경기지역의 민주당 출마자들이 김 지사와 공약의 맥을 함께하며 대거 국회 진출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GTX·3호선·9호선·신분당선 등 철도 확충 계획은 물론 북수원·판교 테크노밸리, 경기서부대개발, 반도체클러스터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등 민선8기 경기도 정책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도내 60개 선거구 민주당 후보들은 올해 초부터 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거가 치러지는 10일을 하루 앞두고,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등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윤석열 정부가 한러관계 개선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한러관계는 동북아시아 특유의 ‘한미일-북중러’ 냉전구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러관계 개선을 위한 상징적인 제스처는 있을 수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기조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장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를 탑재해 전천후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8일 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는 이날 한국시간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발사됐다.2단 추진체로 구성된 팰컨9는 발사되고 2분 28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47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발사 45분 만인 9시 2분께 팰컨9의 2단 추진체에서 분리돼
22대 총선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2030 세대는 3명 중 1명꼴로 아직 한표를 행사할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3월 넷째 주 조사를 보면 18~29세의 38%, 30대의 29%가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인 스윙보터(Swing Voter)로 집계됐다.이들은 "투표한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호소하면서도 현실성 있는 물가·저출생 정책을 제시하거나 도덕성 높은 후보가 있으면 기꺼이 한 표를 줄 것이라고 말한다.◇ "저출생·고물가·무한경쟁 대책을…도덕성 중요"2030 세대는 자신들이 겪고 있는 고물가와 무한경쟁에
러시아 외교부가 한국의 독자 제재에 반발하며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5일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타스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이 대사를 초치해 "러시아 개인과 법인에 대한 제재는 비우호적인 조치다"라며 "러시아는 근거 없는 비난에 기반한 불법적인 조치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어 러시아 외교부는 이 대사에게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제재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정부는 지난 2일 러북 군수물자 운송 및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을 통해 북
윤석열 대통령은 식목일인 5일 나무 심기 행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미래를 바라본 지도자의 탁월한 리더십이 우리 산을 푸르게 만들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이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매년 식목일에 나무를 심으며 국민을 독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식목일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은 산과 나무의 소유권을 분리하고 나무에도 입목등기(立木登記)를 할 수 있게 했다"며 "나무
우리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연루가 의심되는 무국적 선박을 최근 영해에서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안보 소식통 등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달 30일께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3천t급 화물선 '더 이(DE YI)' 호를 제재 위반 연루 혐의에 따라 나포했다.이 선박은 과거 토고 선적이었으나 현재는 무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선박이 정선 명령에 불응하자 해양경찰이 선박에 진입해 부산 남항 묘박지로 이동시킨 상태다. 선박에는 중국인 선장과 중국·인도네시아 선원 등 13명이 탑승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의과대학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행동 중인 의료계를 향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정부와 의료계가 정부의 '2000명 증원' 규모를 놓고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천 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 조사 결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를 합하면 국민의미래를 23%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 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는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시겠냐'는 질문에
우리 군이 정찰위성 2호기를 다음달 초에 쏘아 올릴 계획인 가운데 북한 또한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발사가 임박한 징후가 포착되지는 않고 있다고 우리 군은 전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군사 활동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군사위성 추가 발사 준비 활동은 있으나, 현재까지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다"라고 말했다.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했으며, 올해 중 3개를 더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예상대로 5선에 성공해 30년 장기집권을 이어가게 되면서 앞으로 한러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북·러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한·러 간 입장 차도 여전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찾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대선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 국가들처럼 비판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점령지 내에서 투표를 실시한 부분에 대해서만 우크라이나 주권 존중 입장을 재확인했다.이는 북한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오랫동안 경색된